중금속 검사부터 모래소독까지...중랑구 모래놀이터 안전관리 만전
중금속 검사부터 모래소독까지...중랑구 모래놀이터 안전관리 만전
  • 주현태
  • 승인 2018.03.23 14:07
  • 댓글 0

3월부터 9월까지 29개 모래놀이터 모래소독
어린이공원놀이터 모래소독 장면.
어린이공원 놀이터 모래를 소독하고 있다.

[시정일보] 중금속 검사부터 모래소독까지, 깨끗하고 안전한 모래놀이터 관리로 ‘아이키우기 좋은 중랑’ 만들기가 한창이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지역 내 신현어린이공원 등 29개소의 모래놀이터를 대상으로 모래소독을 실시해 쾌적하고 안전한 어린이공원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래놀이터는 어린이의 오감발달과 창의력 향상 등 다양한 놀이 활동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지만, 최근 반려견 및 길고양이 배설물로 인해 이용을 꺼리게 되면서 어린이공원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구는, 어린이들이 공원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3월과 4월, 6월, 9월 등 전문 모래소독을 총 4회로 확대해 주민들이 마음 놓고 모래놀이터를 찾을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전문 모래소독은 장비를 이용해 굳은 모래를 뒤집어 유연하게 만든 후 100℃ 이상의 고온 수증기를 이용해 모래 속에 있는 각종 세균을 박멸하는 것으로 소독과정이 인체에 무해한 소독방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어린이공원 등 29개소의 모래놀이터를 대상으로 중금속 검사와 연 2회 기생충란 검사도 진행된다.

모래놀이터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부적합한 곳은 모래를 교체하거나 소독을 실시하는 등 즉시 조치할 예정이다. 또 검사결과를 주민들에게 게시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2015년부터 모래놀이터를 확대하고 모험놀이대를 설치해 어린이의 창의력과 모험심을 향상시키는 창의놀이터 조성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상봉어린이공원, 세화어린이공원 등 5개소의 창의놀이터를 재정비했으며, 올해에도 등나무어린이공원, 남촌어린이공원 등 6개소의 어린이공원을 재정비해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공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공원 내 모래놀이터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어린이공원 정비를 통해 어린이의 창의력 및 오감발달 향상을 촉진하고 쾌적한 공원 환경을 제공해 중랑구를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