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와 궁녀들의 궁중생활 엿보기...노원구 '초안산 궁중문화제'
내시와 궁녀들의 궁중생활 엿보기...노원구 '초안산 궁중문화제'
  • 李周映
  • 승인 2018.04.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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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0시부터 영조대왕 태강릉 능행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행사
백성들이 왕게게 억울함 호소하는 '격쟁' 재현....견습내시-나인체험도
2017년도 궁중문화제 중 어가행렬 모습
2017년도 궁중문화제 중 어가행렬 모습

[시정일보] 노원구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영조대왕 태강릉 능행과 내시ㆍ궁녀의 궁중생활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제10회 태강릉ㆍ초안산 궁중문화제’를 개최한다.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는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과 내시와 궁녀의 분묘가 많은 초안산을 연계해 왕과 내시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궁중 문화축제로 노원문화원이 주최하고 태강릉·초안산 궁중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본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개그맨 김병조씨가 영조대왕으로 분해 공릉동과 월계동 지역을 지나가는 ‘영조대왕 태강릉 능행’ 페러이드를 선보인다.

이번 능행에는 영조가 14년에 강릉과 태릉을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군사훈련을 했다는 사료를 근거로 임금 및 호위군 등 약 250명과 기마대, 취타대, 풍물패, 마들농요 보존회원 등 250여명이 참여한다.

오전 10시 공릉동 태릉(조선왕릉전시관 앞)에서 출발하여 태릉입구역 사거리에서 백성이 임금에게 직접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격쟁’을 펼친 후 동일로를 거쳐 하계지하차도 위 광장까지 약 4km를 행진한다. 이어서 오후 2시까지 월계2동주민센터에서 비석골근린공원까지 500m 구간에서 다시 능행이 재현되고 비석골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공연 퍼포먼스도 이루어진다.

행사는 월계비석골 근린공원에서 개최되는 초안산 궁중문화제와 하계지하차도 위 광장에서 태강릉 궁중문화제가 개최된다.

구립청소년 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갈라쇼, 조선에서 온 마술사, 여인천하 마당극 등의 문화행사와 왕릉제향 떡만들기, 전통악기 체험, 전통놀이체험, 복식체험을 병행한 포토존 구성, 먹거리 장터 등 흥미있고 재미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능행이 도착하는 오후 2시 초안산 궁중문화제 개막식 후 초안산 입구 야외무대 뒤편에서 ‘안골치성제’를 지낸다.

구는 초안산 궁중문화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인 김대균 명인의 '줄타기' 공연과 조선시대의 궁중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견습 내시·나인 체험’과 전통간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생과방 체험’, ‘궁중 장신구 만들기 체험’ 등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