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 한자락 춤사위로 계절을 노닐다
장현수, 한자락 춤사위로 계절을 노닐다
  • 李周映
  • 승인 2018.04.1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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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5월2일 ‘수요춤전’ 공연

[시정일보]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수요춤전’무대에 장현수 무용가의 <생수生水>가 5월의 첫 무대를 연다.생수>공연은 오는 5월2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내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장현수 무용가는 이번 무대에서 얼어붙은 대지에 봄의 따뜻한 물 한 방울이 스며드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계절을 맞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매서운 바람과 추위 속에 있었던 아픔과 과거의 기억을 뒤로하고 빛나는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면서 밝은 미래 속에 있는 각자의 모습을 찾아보길 권한다.

이번 <생수>무대에서는 총 6편의 무용을 선보이게 된다.

장현수 무용가는 척박했던 겨울과 봄을 알리는 대지의 첫 비를 태평무로 표현하면서 ‘대지의 춤’으로 무대를 연다. 이어서 한국의 단아하고 정갈한 아름다움을 담은 승무를 ‘동진의 춤’으로 표현하고, 대지와 하늘에 인류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기원의 춤’을 검무로 이어간다.

‘방어의 춤’은 인간들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인간의 근본 마음을 도살풀이로 풀어내고, 한량무를 통해 인간이 자연속에서 느끼는 흥과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멋스러움을 ‘즐김의 춤’으로 담는다.

무대의 마지막에는 ‘환영의 춤’을 통해 삶의 다양한 모습이 공존함을 장고춤을 통해 표현하며 마무리 한다.

특히 이번 장현수의 <생수>에서는 한국 전통의 춤사위를 통해 현재의 우리의 바쁜 삶에서 보여지는 여러 감정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 인상적이다.

한편, 장현수 무용가는 국립무용단 소속이자 들숨무용단 비상임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국립극장에서 그리스로마신화 이야기를 각색해 한국무용으로 표현한 <상상력>작품의 안무와 함께 주역 무용수로 공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