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민자유치’ 테마체육공원
강남구 ‘민자유치’ 테마체육공원
  • 시정일보
  • 승인 2006.11.1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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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희건설 등 3개 시공사 선정…대치 유수지에 2008년 3월 완공
강남구(구청장 맹정주)가 지방자치 단체로는 처음으로 대치유수지에 민간자본유치사업(BTL) 방식의 테마체육공원을 조성한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사업시행사로 (주)대치 리버파크(대표사: (주)서희건설)를 승인하고, 8일 (주)유호산업개발과 거성토건(주), (주)서희건설 등 3개 업체를 시공사로 하는 조성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그동안 대치유수지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수로 심한 악취를 발생시키고, 모기 등 해충의 서식지로 시민 건강에도 위협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도시 기능과 미관에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구는 총 177억9200만원의 민간사업비가 투자되는 테마체육공원에 국제공인규격의 인조잔디 축구장과 농구장,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스포츠 클라이밍장 등 총 10여개의 종합체육시설을 조성하고, 동절기에는 눈썰매장과 빙상스케이트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또 가족단위 이용객들을 위해 도심속 사계절의 숲속을 산보하며 삼림욕도 즐길 수 있도록 Sky-Walk 등 테마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유수지라는 본연의 기능도 확대해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예방 기능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생태복원 하천인 양재천과 탄천을 연결하는 접근로를 만들어 이용에 편리성을 더하고,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발족함은 물론, 5개 기능별 T/F팀을 구성해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주민여론조사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ㆍ반영함으로써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는 체육시설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이번 건설사업을 위해 전문건설사업관리(CM)업체(시행사:(주)유신코퍼레이션)를 선정, 사업초기 단계에서부터 2008년 3월 준공 및 향후 20년간의 유지관리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최상의 체육공원이 조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徐廷根 기자 /jkseo@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