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천, 생태웰빙 공간으로
반포천, 생태웰빙 공간으로
  • 시정일보
  • 승인 2006.11.1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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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고속터미널부터 동작역까지 연말까지 4개 테마체험 구간 조성
▲ 반포천 생태 녹지축 조성사업 조감도. 서초구는 금년 말까지 반포천 2.2㎞구간에 4개 테마별 체험구간을 조성, 주민들이 걷고 싶어하는 생태웰빙 테마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생활하수의 악취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했던 반포천 일대가 다양한 생태환경을 체험하고 산책과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새로운 웰빙 테마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반포고속터미널부터 동작역까지의 반포천 2.2㎞구간 녹지공간에 금년 말까지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환경 체험구간과 주민들이 걷고 싶어하는 생태웰빙 테마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에 따라 걷고 싶은 생태환경 체험구간에는 꽃내음길(고속터미널∼반포체육공원 0.6㎞), 생태복원길(반포체육공원남측∼유수지 0.5㎞), 녹음체험길(반포체육공원∼이수교 0.6㎞), 경관감상길(이수교∼동작역 0.5㎞) 등 4개 테마별 체험구간이 조성된다.
특히 꽃내음길에는 진달래, 찔레, 산철쭉, 산수유, 황매화, 붓꽃, 금불초, 원추리 등 초화류를 심고, 생태복원길에는 상수리나무, 때죽나무, 덜꿩나무, 귀룽나무, 왕벚나무 등 우리고유의 수종을 식재한다. 또 녹음체험길에는 산벚나무, 소나무, 청단풍나무, 현사시나무 등 자생 수종을 식재하고, 경관감상길에는 물철쭉, 감국, 비비추, 으름덩굴, 벌개미취, 말발도리 등을 심는다.
이 외에도 반포천 곳곳에 환경해설판, 수목표찰 등 식생정보와 반포천을 조망할 수 있는 경관 관찰데크가 설치되고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 도중 쉬어갈 수 있는 휴게데크 등 편의시설도 설치돼 테마별 산책로를 따라 가족과 함께 즐겨 찾는 웰빙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구는 반포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반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착수, 1단계로 강남성모병원~반포빗물펌프장 구간 하천 바닥에 하수관을 매설해 생활하수를 따로 하수처리장으로 빼내는 등 생활하수로 인한 하천오염과 악취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