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숨은 주역’
깨끗하고 안전한 화장실 ‘숨은 주역’
  • 이승열
  • 승인 2018.06.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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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전국 공중화장실 우수관리인 시상… 6명 행안부 장관상, 174명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상
임병진 씨
임병진 씨
이명자 씨
이명자 씨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행정안전부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공동으로 ‘제19회 전국 공중화장실 우수관리인 시상식’을 14일 용산 아이파크홀에서 갖고, 우수관리인 180명을 시상한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자체·공공기관 등에 소속된 공중화장실 관리인 중 공중화장실 청결과 유지 관리에 헌신하는 이들을 발굴·시상하는 시상식이다.

180명 중 6명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174명에게는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상을 수여한다.

여주휴게소에서 미화감독으로 근무하는 임병진(남, 50세) 씨는 올해로 화장실 관리만 22년째로, 화장실 청결관리는 물론, 자폐장애인 작품 전시를 통해 화장실 수준을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는다. 특히 넘어진 장애인이 바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폰을 낮게 설치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해 여주휴게소 화장실이 최고라는 평을 듣게 한 장본인이다. 

임 씨는 “임무에 충실했을 뿐인데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며, “고객이 내 집처럼 편안하고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의 이명자(여, 62세) 씨는 공원화장실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청결한 관리로 화장실 이용객에게 쾌적함을 제공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상을 받으니 책임이 더욱 무거워진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봉업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관은 “올해 처음 시작한 공중화장실 대변기칸 휴지통 없애기를 비롯해 공중화장실 유지관리에 노력해주신 관리인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고생하시는 관리인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