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며느리 ‘김장사랑’ 체험
외국인 며느리 ‘김장사랑’ 체험
  • 시정일보
  • 승인 2006.11.2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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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자원봉사자 등 참가 1만 포기 담가

-새마을부녀회도 5천 포기 저소득층에 전달


외국인 며느리들이 김장김치를 담그기 위해 사랑을 버무린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21일 자원봉사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로구청과 KT&G 남부복지센터, 관내 6개 복지관이 함께 했다.
구로구청은 행정적 지원을, KT&G 복지재단이 재정적 지원을, 복지관이 자원봉사자 지원을 하는 형태로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복지관의 자원봉사자 중에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이주여성 20여명도 참가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의 관계자는 “화원복지관의 이주여성 정착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문화 체험 행사의 일환으로 김장담그기에 참여하게 됐으며 그간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 남에게 도움을 줄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뻐하고 있다”고 외국인 며느리들의 김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날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1만 포기의 김장을 하였으며 10kg 1500박스로 포장돼 저소득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에게 전달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민관이 협력해 저소득층을 돕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KT&G 남부복지센터와 복지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KT&G복지재단은 김장행사 외에도 저소득 독거노인 150명에게 주 2회 죽 배달 서비스, 저소득 180가구 난방비 지원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구로구는 이에 앞서 17일 새마을부녀회원 100여명이 참가하는 김장행사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5000여 포기의 김장이 담가졌으며 10kg 400박스를 저소득 한부모 가정 및 모자보호시설에 전달했다. 새마을부녀회는 8월 알뜰장터를 비롯 추석직거래장터, 사랑의 밑반찬 나누기 행사 등을 펼치며 사랑나누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