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화재, 건물붕괴 등 안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서울시가 이번엔 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긴급 기능보강을 지원한다.

시는 우선 종합사회복지관 25곳에 총 3억2827억원의 긴급 기능보강비를 지원해 화재 예방 등 사회복지관 안전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내 사회복지관 96곳을 대상으로 긴급 기능보강사업 신청 접수를 받았다. 타당성 검토를 통해 25곳 총 29개 사업에 대한 예산지원을 결정했다.

종합사회복지관은 어르신ㆍ장애인ㆍ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해 화재 발생시 사상 위험이 높아 사전에 위기를 예방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화재 등 사고 관련 보도가 늘어나면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는 만큼 안전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동대문구 장안사회복지관에 낡아서 제 기능을 못하는 노후 ‘방화문’을 교체해 준다.

또 신길사회복지관엔 화재감지기를 달아주고 영등포복지관엔 화재 발생시 무선으로 열 수 있는 ‘비상문 무선 자동개폐장치’를 새롭게 설치한다. 방아골사회복지관엔 노후한 소방용 펌프를 교체해준다.

전력공급 시설도 보강한다. 전력소비가 급증하는 여름철인 만큼 수서사회복지관에 전기증설 공사를 실시한다. 풍납복지관엔 케이블을, 수서명화사회복지관엔 차단기를 각각 교체해 누선ㆍ합선에 의한 화재를 막는다.

이밖에도 도시가스 시설공사, 외벽 보수 공사 등 복지관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 사고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보강사업도 실시한다.

시는 이번 긴급 기능보강사업 이후에도 여름철ㆍ겨울철 대비 기간 등 반기별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긴급 기능보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형우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긴급 기능보강사업으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복지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연중 지속적인 긴급 기능보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