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 깨끗한 환경에서 “지구를 청소하자”
행복한 삶, 깨끗한 환경에서 “지구를 청소하자”
  • 이승열
  • 승인 2018.06.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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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470여명, 종로·흥인지문서 ‘클린월드운동’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10일 종로구 흥인지문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회원들이 10일 종로구 흥인지문 일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시정일보]글로벌 복지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지난 10일 종로구 일대에서 회원과 가족, 이웃 등 4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클린월드운동(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흥인지문(동대문) 앞에 모인 봉사자들은 일대 상가 밀집지역과 시장, 주택가 곳곳을 청소했다. 파란 티셔츠를 입은 봉사자들은 거리와 골목마다 푸른 물결을 만들며 지역을 오염시키는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을 수거하고, 버스정류장과 전신주를 뒤덮은 불법 광고물을 제거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여 진행된 정화활동을 통해 1톤 트럭 2대 분량의 쓰레기가 모였다.

정화활동을 지켜본 한 상가 주민은 “동대문 일대 쓰레기는 다 주운 것 같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정말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워 보였다. 문화재 관리인도 흥인지문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며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같은 날, 영등포구 영등포역, 관악구 낙성대공원에서도 클린월드운동이 펼쳐졌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 광역시는 물론 경기 안산·군포·시흥, 강원 원주·강릉, 경북 구미, 전남 목포 등 각지에서 동참해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데 힘을 보탰다.

위러브유는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해 세계인들의 환경보호의식을 고취시키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단체다. 또 어린이 의료·교육 지원, 아동복지시설·빈곤아동 지원, 소외이웃 사랑 나눔, 재해지역 복구·구호활동, 난민 지원, 물부족국가 물펌프 지원 등 다각적인 활동으로 국가·민족·문화·언어를 초월해 세계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전쟁이나 내전으로 고향을 떠나온 난민과 이주민에게도 위러브유의 온정은 삶의 희망과 용기가 되고 있다. 2017년에도 요르단하심왕국자선기구(JHCO, Jordan Hashemite Charity Organization)를 통해 요르단 거주 시리아 난민들에게 식료품을 지원했고, 구호 개발을 위한 이라크연합의료협회(UIMS, The United Iraqi Medical Society for Relief and Development)를 통해 이라크 국내실향민에게 의약품을 지원한 바 있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깨끗한 환경이 밑바탕을 이룰 때 쾌적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공원과 거리 등 우리 주변에 있는 환경부터 청결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인다면 전 세계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활동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전 세계가 함께 대응해 지구 환경을 보호한다는 의미에서 UN SDGs 이행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는 2015년 유엔 총회에서 193개국이 채택한 의제로, 인류의 보편적 문제, 지구환경 문제, 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과 국제사회의 공동목표를 뜻한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70억 지구촌 가족들의 삶이 지속 가능한 행복으로 채워지도록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 전하기 위한 봉사를 앞으로 더욱 부지런히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열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