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예정 을지연습 잠정 유예
8월 예정 을지연습 잠정 유예
  • 이승열
  • 승인 2018.07.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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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 유예에 따라 결정… 내년 민관군 합동 ‘을지태극연습’ 창설
10일 을지연습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10일 을지연습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정부가 올해 8월 계획했던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을지연습과 연계해 진행했던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프리덤가디언연습이 중단돼 정부 단독연습만으로는 실효성이 적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의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해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을지연습은 국가위기관리, 국가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훈련이다.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단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명이 참가하는 정부 최대 훈련이다. 1968년 7월 태극연습으로 처음 실시됐고, 1969년 을지연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한편 프리덤가디언연습은 한미 군 당국이 합동으로 실시하는 군사연습으로, 1954년부터 유엔군 사령부 주도로 실시한 포커스렌즈(FL, Focus Lens) 연습에서 유래됐다. 초반에는 포커스렌즈 연습과 을지연습을 별도로 시행했지만, 1976년부터 이 둘을 합쳐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이 됐고, 2008년부터는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이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UFG)이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이번 8월로 예정돼 있던 프리덤가디언연습을 유예하기로 지난달 19일 결정한 바 있다. 

정부가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UFG연습은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의 결정에 맞춰 국방부도 올해 6월 계획했던 태극연습을 10월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유예됐기 때문에 올해 6월에 계획됐던 태극연습을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했다”며 “국방부는 항시 전비 태세를 확고히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태극연습은 한국군 단독의 전국급 지휘소 연습으로, 국방부는 올해 연습을 10월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해 훈련효과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방부는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들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며, 연합훈련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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