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 “의회청렴도 높이고 초선의원 뒷받침 할 터”
박기열 서울시의회 부의장 / “의회청렴도 높이고 초선의원 뒷받침 할 터”
  • 문명혜
  • 승인 2018.08.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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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박기열 부의장(더불어민주당ㆍ동작3)은 1983년 상경해 동작구에 뿌리를 내린 후 1990년 박실 의원 입법비서관으로 정치와 인연을 맺고 국회 사무총장 비서실장을 거쳐 2010년 8대 서울시의회에 입성한 3선 의원이다.

8대, 9대, 10대 세 번의 선거전을 승리로 이끄는 동안 지역구인 동작구에서 시장, 구청장, 교육감 보다 많은 표를 얻은 민심획득 능력자의 면모를 보여 온 박 부의장은 의장단에 오른 지금도 지역구로 달려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시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고하는 열혈 지역구 관리자이기도 하다.

초선의원 시절과 9대 전반기까지 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교통위원장을 역임한 박 부의장은 시각장애인복지콜택시 요금을 현재 수준으로 낮추는 ‘혁혁한’ 공로로 ‘의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역구 숙원사업인 사당로 확장의 산파역을 해냈고, 교통약자를 위한 전철역 편의시설 설치와 동작구를 관통하는 인천공항 직행버스 노선을 유치하는 등 괄목할만한 의정성과를 거둔 박 부의장은 ‘주민을 왕처럼 섬긴다’는 문구를 의정 좌우명으로 삼고 있기도 하다.

박기열 부의장의 육성으로 10대 서울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를 듣는다.

 

-10대 의회 부의장에 당선된 소감은.

“중책을 맡겨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있고 집행부 수장도 같은 당이라 시의회 본연의 기능이 약화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을 잘 알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오직 시민만을 생각하며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

-부의장으로서의 각오와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110명 의원 중 초선의원이 81명이다. 초선의원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리는 것이 이번 의회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므로 이점을 고민하고 있다.

의장을 잘 보좌하고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 하는 것이 내게 주어진 역할이고, 의원들간의 화합과 소수정당과의 소통에도 힘쓰겠다.”

-부의장 공약사항으로 지난 20여년간 이루지못한 정책보좌관제 신설과 지방의회 인사권독립 TF운영을 내놓았는데 실현방안은.

“지방분권 확대의 핵심 내용으로, 의장단 공약이자 전국적 공약이며,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

9대 의회에서 현재 국회에 <지방의회법>을 발의하는데 성공했고, 10대 의회 들어 지난 8월13일엔 지방분권TF 위촉식이 있었다.

앞으로 의장단과 국회, 행정안전부, 청와대를 방문해 지방분권의 핵심인 정책보좌관제 도입과 의회 인사권독립을 구체화 시켜 나갈 것이다.”

-또다른 공약사항으로 의원 맞춤형 입법활동과 정책활동 지원 강화도 있었는데 구체적 실현방안은.

“ ‘의원공약이행 자문단’을 운영해 동료의원들이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 부의장 직속 의원민원창구를 개설해 민원해결을 돕고 각 위원회 전문위원실, 입법담당관실과 연계해 입법활동, 정책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입법지원관 수를 늘리는 방안도 찾아보겠다.”

-임기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민사회의 지방의회 평가에서 그동안 하위권에 있었던 서울시의회의 청렴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민원 중에서 사적인 것, 사업자 이익을 위한 것 등은 과감히 배제하는 노력을 동료의원들과 기울여 나가겠다.

또 한가지는 시의회 절대 다수인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의장단과 의회사무처가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10대 의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있다면.

“앞서 언급했던 정책보좌관제를 꼽고 싶다. 정책보좌관제는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이익이 되는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최선의 방안이다.

또 하나는 의원들의 공약을 지키게 해 신뢰받는 의회로 평가받는 일이다. 의원들의 요청이 있으면 의원과 관계공무원을 대동하고 현장에 나가 민원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

-서울시민과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민들께는 서울시의회 구성이 민주당 일색이어서 의회가 집행부 견제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의장단이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고, 의회에 쏟아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대해 감사드린다.

동료의원들께는 초선과 재선 이상 의원들간, 정당간 소통과 협치를 통해 화합하는 의회, 신뢰받는 의회로 가꿔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문명혜 기자 /myong511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