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 공개
서울시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 공개
  • 문명혜
  • 승인 2018.09.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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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노랑 주황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아름다운 가을’ 당선작 게시

서울광장앞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가을을 맞아 새문구로 단장,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서울광장앞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가을을 맞아 새문구로 단장,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광장 앞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가을을 맞아 새문구로 단장했다.

서울시는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공모전을 통해 박지웅 씨(23세, 학생)의 ‘빨강 노랑 주황 서로 다른 우리가 모여 아름다운 가을’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문안에 맞게 단풍 색감을 넣은 이미지 작업을 거쳐 18일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이웃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주제로 8월10일부터 8월23일까지 진행된 가을편 문안공모전엔 총 810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서울시는 박지웅 씨 외 3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지웅 씨는 국문학을 전공한 대학생으로 작년 가을 꿈새김판에 올라온 ‘저물어 가는 것이 아니라 여물어 가는 겁니다’ 라는 문구를 인상 깊게 보고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상 수상과 관련, “단풍은 다양한 색과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면서 “서로 다른 색깔의 단풍잎이지만 그 잎들이 모여 아름다운 가을을 이루듯 우리사회도 사랑과 정으로 아름다워지길 바라는 마음을 계절과 연결시켰다”고 밝혔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이번 당선작은 가을을 표현하는 색깔을 조화롭게 나열해 계절성을 시각적으로 잘 나타냈다”면서 “서로 다름이 조화를 이뤄 하나의 계절이 된다는 뜻을 담아 주제인 이웃의 정과 사랑이 잘 느껴진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꿈새김판은 각박하고 바쁜 일상의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뜻에서 2013년 6월부터 서울도서관 정문 외벽에 설치한 대형 글판이다.

30자 이내의 순수 창작품만을 대상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국장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 다른 색깔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룬다”면서 “이웃의 정을 담은 서울 꿈새김판을 보며 각박한 세상 속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년 신년편 서울꿈새김판 공모는 오는 12월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