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농수산물시장, 이제는 ‘세계’로
마포농수산물시장, 이제는 ‘세계’로
  • 주현태
  • 승인 2018.11.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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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농수산물시장 ‘젓갈, 김치, 건어물’ 등 외국관광객에게 인기
공항과 접근성 좋고 1.5km 이내 관광지 많아 외래 방문객수 매년 증가
마포농수산물시장.
마포농수산물시장.

[시정일보 주현태 기자]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주민들과 약속했던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이런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마포구(구청장 유동균)세계인이 찾는 전통시장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많은 외국인이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찾고 있다.

관내 전통시장 중 마포농수산물시장은 공항과 가깝다고 주차장이 넓어 외국인 관광버스가 머물렀다가 가기 쉽다.

13년째 이곳에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한다는 신수용 씨(동부수산)외국인들이 처음에는 김만 사 갔는데 점점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꾸준히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보며, 시장에 들르는 게 여행코스로 어느 정도 정착된 느낌이 든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특히 마포농수산물 안에는 외국어로 된 홍보 현수막들이 눈에 띈다. 가게마다 계산대 주변에 중국어 번역 안내문도 배치해 놨다. 안내문은 시장을 관리하는 마포구시설관리공단이 상품판매에 필요한 중국어를 번역해서 상인들이 이용하게끔 만든 것이다.

마포농수산물 시장 안.
마포농수산물 시장 안.

위치도 한몫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을 기준으로 반경 1.5km 이내에는 마포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많다.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을 필두로 대한민국 축구의 성지인 월드컵경기장과 월드컵공원, 억새축제로 유명한 하늘공원, 캠핑족들의 천국 노을공원, 서울시민의 영원한 쉼터 망원한강공원, 망원동 문화예술길 망리단길, IT미디어의 미래도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E-SPORTS의 성지 상암동 CJ ENM센터, 석유저장고를 전시와 공연이 살아 숨 쉬는 문화저장고로 탈바꿈시킨 마포문화비축기지 등이 있다.

손에 김치와 멸치볶음, 황태포를 든 외국인 여성 말에 따르면 이곳에 두 번째 방문하는 것으로, 옆에 하늘공원을 구경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이 시장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친구에게 들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제가 40년을 마포에 살았는데 천지개벽 수준으로 발전한 월드컵공원과 상암동 DMC 등을 볼 때면 감회가 새롭다최근 생긴 마포문화비축기지와 값싸고 질 좋은 상품으로 외국인들에게 각광받는 마포농수산물 시장까지, 아직 가보지 않은 관광객과 시민 여러분은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