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예산 35조 7843억원 편성
서울시 내년 예산 35조 7843억원 편성
  • 문명혜
  • 승인 2018.11.0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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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문제 해결 집중…복지 예산 11조 돌파, 일자리 예산 역대 최고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내년 예산안을 357843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2.5%(39702억원) 증가한 규모다.

서울시는 357843억원 중 회계간 전출입금으로 중복 계상된 38395억원을 제외한 순계예산 규모는 319448억원이라고 밝혔다.

순계예산 중 일반회계는 209561억원이고, 특별회계는 109887억원이다.

여기에서 25개 자치구 교부금으로 46862억원, 교육청에 3288억원을 지원한다.

내년 예산안의 특징은 시민 삶에 공공성을 강화하는 과감한 투자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게 골자다.

먹고사는 문제함께사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복지, 일자리, 도시재생 등 분야의 재정을 확대하고,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방채를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편성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서울시의회는 111일부터 1220일까지 열리는 제284회 정례회 기간중 서울시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내년 예산안 설명회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시민들의 삶은 지금 비상 경고등이 켜져 있다면서 이에 따라 민선7기 첫 예산안은 절박한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복지일자리 예산을 투입해 시민 삶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균형발전 정책과 마을골목 중심 재생사업으로 서울의 고질적 현안인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면서 지난 7년의 혁신을 토대로 시민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열린육아방(영유아), 우리동네키움센터(초등) 등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공공책임보육시대를 연다.

자영업자 3종세트(서울페이, 서울형 유급병가, 소상공인 고용보험 가입지원)’를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올 초 약속한 공적임대주택’ 24만호도 차질없이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예산 증가 규모는 우선 복지예산의 경우 내년 111836억원을 배정해 사상 첫 10조원 시대를 연다.

올해 96597억원 보다 15.8% 증액된 것으로, 박원순 시장 첫 취임 당시 4조원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일자리예산 역시 역대 최고 규모인 17802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일자리 예산 1조원대(11482억원)를 돌파한데 이어, 이보다 55% 더 증가한 규모로, 내년 한해 총 37만개 직간접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균형발전사업엔 197억원을 배정, 수십년간 누적된 불균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강남권의 주거환경 개선, 교육문화돌봄시설 확충, 지역경제 자생력 강화, 교통인프라 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다.

도시계획 재생분야는 금년 대비 2배 이상 증액(5412억원)1272억원(20184860억원)을 편성했다. 지역특성을 반영한 균형발전 정책과 낙후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생사업에 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한다.

세운상가, 장안평, 서울역 일대 등 주요 도시재생사업을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캠퍼스타운은 내년 32개소로 확대한다. ‘새로운 광화문광장조성을 위한 기본실시 설계에도 착수한다.

공원환경분야 예산도 금년(19573억원) 보다 43.4% 증액된 28061억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