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약자 응대 이렇게" 무장애관광 매뉴얼
"관광약자 응대 이렇게" 무장애관광 매뉴얼
  • 이승열
  • 승인 2018.11.07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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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무장애관광 서비스 및 인식개선 매뉴얼’ 발간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동반인 등 관광약자들이 서울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서비스 종사자들이 인지해야 할 내용을 담은 ‘무장애관광 매뉴얼’이 처음으로 발간됐다. 

서울시가 새로 내놓은 <무장애관광 서비스 및 인식개선 매뉴얼>은 관광현장에서 관광약자들을 대하는 종사자들이 알아야 할 기본 에티켓과 상황별 응대법을 담고 있다. 장애인 인권 향상과 차별금지 등 포괄적 개념의 가이드라인은 있었지만,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매뉴얼의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뉴얼은 관광안내소, 관광지, 숙박시설, 교통수단 등 다양한 관광현장에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상활별로 바람직한 서비스 응대방법을 소개한다. 

예컨대, 시각장애인이 관광안내소를 찾을 경우 ‘이쪽저쪽’ 등의 표현보다는 ‘왼쪽으로 몇 걸음’, ‘몇 미터’와 같이 구체적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또 휠체어 이용 관광객이 식당을 이용하는 경우 음식진열대와 가깝거나 진출입이 쉬운 위치로 안내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매뉴얼에는 무장애관광과 관광약자의 개념 정의, 무장애관광 안내 기본 원칙과 서비스 에티켓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시는 매뉴얼을 관광안내소, 숙박시설 등 1000여곳에 배부해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11~12월 중 관광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 또 매뉴얼에 담긴 주요 내용을 5편의 동영상으로 제작하고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김태명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관광약자가 체감할 수 있는 관광현장의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관광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인식개선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매뉴얼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보급을 통해 관광약자들이 느끼는 무장애관광 정책의 체감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