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 겨울철 종합대책 시행
“성동구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 겨울철 종합대책 시행
  • 이승열
  • 승인 2018.11.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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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온기누리소 확대 설치
어려운 이웃 맞춤형 지원 확대, 1인 위기가구 안부확인, 생활민원기동대 운영
지난해 12월21일 열린 따뜻한 겨울나기 일일 모금행사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이 어린이의 성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21일 열린 따뜻한 겨울나기 일일 모금행사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오른쪽)이 어린이의 성금을 받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겨울철 한파, 폭설 등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구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구는 먼저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 또 화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 공사장이나 공원,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집중한다.

따뜻한 겨울나기 대책도 미리 마련했다. 먼저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바람막이 공간인 ‘온기누리소’를 설치한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온기누리소’는 주민의 호응에 힘입어 올 겨울 32개소를 추가 설치, 총 78개소를 운영한다. 또한 기존 커튼식 출입문에서 미닫이문으로 바꾸고, 어르신 등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의자도 배치한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전구를 장식해 보다 편안하고 훈훈한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저소득가구, 장애인, 노숙인 및 홀몸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도 힘쓴다. 여러 단체들과 힘을 모아 김장을 담가 나누고,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을 모금해 저소득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연중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총 6000여 가구에 김장김치를 나눴고 성금품 총 12억1000여만원을 모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노인‧영유아‧장애인 가족을 포함한 가구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2800여 가구에 에너지바우처를 차등 지급한다. 전기나 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다. 

1인 위기가구를 따뜻하게 포용하는 사회적 돌봄서비스인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도 눈에 띈다. 서비스 대상자가 며칠동안(1~10일) 휴대폰 수발신 내역이 없으면 각 동별 우리동네주무관과 복지통장이 전화로 연락하고 가정에 직접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확인한다. 현재 총 1500여 가구가 안부확인 서비스에 등록돼 있다. 

올 11월부터 운영되는 ‘착착성동(생활밀착·착한행정) 생활민원기동대’도 새롭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정, 장애인, 홀몸어르신 가정에 각종 생활불편사항이 생기면, 직접 찾아가서 신속하게 무료로 해결해준다. 특히 방학기간 중에는 중고등학생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해, 전등 교체나 문고리 부착, 못 박기, 수도꼭지 교체 등 사소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일들을 함께 해결해 준다. 

정원오 구청장은 “겨울철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 제설, 복지 분야 등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해 구민 모두가 더욱 더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