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맞춤형 지원 확대, 1인 위기가구 안부확인, 생활민원기동대 운영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겨울철 한파, 폭설 등 각종 재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구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구는 먼저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연락체계를 강화하고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한다. 또 화재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형 공사장이나 공원,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안전관리에 집중한다.
따뜻한 겨울나기 대책도 미리 마련했다. 먼저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 잠시나마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에 바람막이 공간인 ‘온기누리소’를 설치한다. 지난해 처음 운영된 ‘온기누리소’는 주민의 호응에 힘입어 올 겨울 32개소를 추가 설치, 총 78개소를 운영한다. 또한 기존 커튼식 출입문에서 미닫이문으로 바꾸고, 어르신 등 교통약자 편의를 위해 의자도 배치한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전구를 장식해 보다 편안하고 훈훈한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저소득가구, 장애인, 노숙인 및 홀몸어르신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도 힘쓴다. 여러 단체들과 힘을 모아 김장을 담가 나누고,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품을 모금해 저소득가구에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으로 연중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총 6000여 가구에 김장김치를 나눴고 성금품 총 12억1000여만원을 모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생계‧의료급여 수급자이면서 노인‧영유아‧장애인 가족을 포함한 가구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2800여 가구에 에너지바우처를 차등 지급한다. 전기나 도시가스 등 난방 에너지원을 선택적으로 구입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다.
1인 위기가구를 따뜻하게 포용하는 사회적 돌봄서비스인 ‘함께해요! 안부확인 서비스’도 눈에 띈다. 서비스 대상자가 며칠동안(1~10일) 휴대폰 수발신 내역이 없으면 각 동별 우리동네주무관과 복지통장이 전화로 연락하고 가정에 직접 방문해 건강과 안부를 확인한다. 현재 총 1500여 가구가 안부확인 서비스에 등록돼 있다.
올 11월부터 운영되는 ‘착착성동(생활밀착·착한행정) 생활민원기동대’도 새롭다.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가정, 장애인, 홀몸어르신 가정에 각종 생활불편사항이 생기면, 직접 찾아가서 신속하게 무료로 해결해준다. 특히 방학기간 중에는 중고등학생 자원봉사활동과 연계해, 전등 교체나 문고리 부착, 못 박기, 수도꼭지 교체 등 사소하지만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일들을 함께 해결해 준다.
정원오 구청장은 “겨울철 구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전, 제설, 복지 분야 등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해 구민 모두가 더욱 더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