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노인행복 증진의 기회”
“4차 산업혁명은 노인행복 증진의 기회”
  • 이승열
  • 승인 2018.11.22 12:57
  • 댓글 0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토론회 ‘제4차 산업혁명과 노인복지 : 기회와 도전’

 

20일 ‘4차 산업혁명과 노인복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일 ‘4차 산업혁명과 노인복지’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시정일보]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다. 자동화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의 열쇳말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앞으로 인간의 삶을 어떻게 얼마나 변화시킬지 모두가 기대하며 궁금해 하고 있다.

고령사회 역시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다. 인구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가져올 미래를 우리는 두려움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미래를 지배할 두 가지 시대조류를 함께 들여다보는 뜻깊은 토론회가 열렸다.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회장 임춘식)가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제4차 산업혁명과 노인복지 : 기회와 도전’이 그것.

이날 토론회는 임춘식 회장의 개회사와 주동담 한국언론사협회 회장 등 내빈의 축사에 이어 ‘제4차 산업혁명과 노인복지’를 주제로 하는 토론이 펼쳐졌다.

임춘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노년과 청년의 소통과 협력은 미래를 여는 열쇠로, 서로의 부족함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동원해 채우면 가능하다”며 “4차 산업혁명은 모두에게 차별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지각변동을 동반하는 혁신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주동담 회장은 축사에서 “고령사회와 4차 산업혁명은 피할 수 없는 외부환경이며 과학기술을 통한 노인복지가 핵심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진전에 따른 노인복지 증진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말했다.

토론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조추용 꽃동네대학교 교수는 “에이징(aging, 노화)은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needs)를 가져오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다양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교수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돌봄과 관련된 것 △생활의 안전과 관련된 것 △삶의 질과 관련된 것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용 로봇, 치매노인 치료 증강현실, 실내케어기기 등이 돌봄을 위한 것이라면, 무인자동차, 주거안정장치, 조리시스템 등은 생활안전과 관련된 것들이다. 또 인공지능 로봇, 배달드론, 강아치 치료로봇 등은 삶의 질과 관련된 것들이다. 조 교수는 “이러한 기술이 노인의 행복을 증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식 부산시 노인복지단체연합회장, 송정부 상지대학교 교수, 원시연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엄기욱 군산대학교 교수, 김형수 호서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이들은 “노인을 복지정책의 일방적 수혜자·대상자가 아니라 복지정책의 수해자로 이해하고, 새로운 노인복지서비스를 시니어비즈니스 영역으로 확대한다면 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