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훼손된 자연, 10억5천만원 투입 생태복구 공원 조성
[시정일보]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지난 23일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일환인 ‘우면산 자연생태공원 두꺼비 서식처 복원사업’ 이 제18회 자연환경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총 28개 제출된 사업을 △국가 환경정책방향과의 정합성 △생물다양성 증진 △시민의 자주적 참여 등 항목을 평가해 8작품이 선정됐으며 구의 사업은 우면산 산사태로 훼손된 자연생태공원을 복원해 높이 평가받았다.
구는 그동안 우면산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두꺼비의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산란습지 복원, 두꺼비 유도휀스 및 둠벙(물웅덩이) 등 △시설물 설치, 습지 관찰대, 탐방로, 유아학습장 등 △체험시설 조성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시비 2억원을 확보해 단절된 탐방로를 연결하였고 이후 국토교통부, 환경부, 서울시로부터 총 10억5000만원의 국·시비를 지원받아 2017년 자연생태공원을 새로이 조성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생태공원은 주민들의 휴게공간 뿐만 아니라 도심 속 어린이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숲속교실로 이용되고 있다.
이곳을 방문한 주민 장아무개(40세, 양재동 거주)씨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주변에서 자연과 함께 숨쉴 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을 만들어 줘서 너무 기쁘고 서초에 사는게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연생태공원내 천연기념물 솔부엉이,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가 관찰되는 등 생물종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돼 구의 그간 노력의 성과를 엿볼 수 있었다.
조은희 구청장은 “우면산 산사태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자연생태공원이 자연을 체험하고 쉴 수 있는 장소로 다시 태어난 것을 시작으로 우면산에서 한강까지 녹지축을 조성하여 신나는 푸른서초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