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발달장애인 ‘느리고 펀(Fun)한 아카데미’
강서구, 발달장애인 ‘느리고 펀(Fun)한 아카데미’
  • 정칠석
  • 승인 2018.12.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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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 의견 반영, 유아부터 성인까지 맞춤 프로그램

[시정일보]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느리고 펀(Fun)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장애인 일상생활 지원에 대해 부모, 형제, 자매 등 가족 구성원의 부담률이 87.4%로 가정에서 양육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발달장애인 가구의 양육부담을 덜어주고 지속적인 감각자극 및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학령기 방학 프로그램 및 성인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선, 해당 사업을 지난 8월 지역사회혁신 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민관 TFT논의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날 28일에는 공모 심사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지역 내 민간자원 연계가 가능한 ‘(사)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를 최종 운영단체로 선정했다.

주요사업으로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방학기간 중 발달장애에 중요한 감각기능을 지속해서 유지하고 기를 수 있도록 목공, 요리, 공예, 체육, 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성인대상으로는 생활 속 활력을 높이는 난타, 볼링, 댄스, 노래교실, 생활체육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 구는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프로그램 운영에 필수시설인 볼링장, 체육관, 태권도장 등 지역자원을 활용함으로써 지역 내 장애인식 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운영기간은 2019년 1월부터 12월까지이며 프로그램의 참여 및 신청은 서울장애인부모연대 강서지회(070-7717-6301)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장애인 복지의 출발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며 “가족들의 의견을 듣고 진정 원하는 바를 찾아 사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장애인 가족의 지원을 위한 강서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가족상담, 사례관리, 가족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