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로, ‘자율적 내부통제 우수’ 행안부장관상
양천·구로, ‘자율적 내부통제 우수’ 행안부장관상
  • 이승열
  • 승인 2019.01.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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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지방 감사협력 포럼’ 개최… 새로운 감사 기능 및 역할 모색
사전컨설팅감사 및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 우수기관 표청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양천구와 구로구가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양천구는 행정안전부의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실적 평가 결과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구로구는 자율적 내부통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입상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감사부서장 등 19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중앙·지방 감사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감사협력 포럼은 중앙부처와 지자체 감사담당 공무원들이 참여해 행정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감사기능과 역할을 모색하고 감사기법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민과 기업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된 감사방식인 ‘사전컨설팅감사’ 제도와, 지방의 책임성을 스스로 높이는 ‘자율적 내부통제 시스템’ 우수기관을 각각 시상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전컨설팅감사는 인허가 관련 규제로 업무추진이 곤란한 사안에 대해 신청을 받아 사전에 적법성과 타당성을 검토, 조언과 대안을 제시하는 제도다. 이를 따를 경우 이후 감사가 면제된다. 

자율적 내부통제는 시스템과 제도를 통해 지자체 스스로 공무원의 업무해태, 오류, 부정비리 등을 상시적으로 확인·점검해 적법성·투명성·효율성을 담보하는 제도이다. 

먼저 사전컨설팅감사에서는 경상북도가 대통령 표창, 강원도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전라남도와 충청남도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경상북도는 관할 시에서 430억원을 투입한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의 탄화시설에 하자가 발생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사전컨설팅감사를 실시, 기성금에 대한 지연배상금을 제외할 수 있게 하는 해석을 내렸다.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지역 업체를 구제해 주민과 기업의 호평을 받았다. 

자율적 내부통제 운영실적 평가기관으로는 인천 연수구가 대통령 표창, 부산 사하구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 양천구 등 7개 지자체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양천구는 자율적 내부통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활성화를 선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이날 포럼에서 있었던 ‘자율적 내부통제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는 구로구 등 6개 지자체가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구로구는 청백e시스템을 활용한 부서 청렴인증제도 운영사항과 감사자료 활용 성과를 발표해 호평을 얻었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사회 전 분야에 파장을 일으켰던 갑질 논란, 공공기간 채용비리, 해외출장 부당지원 등을 극복하고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불합리한 각종 규제를 혁파하기 위한 감사, 생활 속 불공정 관행과 부조리, 이른바 생활적폐를 청산해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