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 명소, 노원구 '불암산 나비정원' 인기
가족 나들이 명소, 노원구 '불암산 나비정원' 인기
  • 김소연
  • 승인 2019.01.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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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나비정원 온실 내부
불암산 나비정원 온실 내부

[시정일보]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불암산 나비정원’이 한 겨울에도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어 화제다.

지난해 9월 개장한 나비정원은 현재까지 4만1041명이 나비정원을 방문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80%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답변 했으며, 재방문 하겠다는 응답도 92%에 달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상시 운영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입장권은 입구에 있는 무인발급기를 통해 무료로 배부된다. 예약이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나 단체관람의 경우 방문하는 각 단체의 편의를 위해 예약을 권유한다. 예약은 노원구청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더불어, 나비정원 주변은 힐링복합단지로 조성돼 있다. 아이들을 위한 ‘유아숲 체험장’, 청소년 익스트림 시설인 ‘더불어 숲’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암산 자락을 돌며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을 연장하고 철쭉동산 조성, 산림욕을 통한 치유의 공간이 될 ‘산림치유센터’를 건립한다. 또한 노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는 장애인과 노약자도 오를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불암산 나비정원 전경.
불암산 나비정원 전경.

나비정원 내 주요 시설은 시청각 교육실, 곤충학습관, 사육·배양실 그리고 나비가 날아다니는 나비온실이다. 핵심시설인 나비온실은 연중 실내 온도를 25℃로 유지해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자연채광을 위해 천정과 외벽을 투명유리로 만들었고, 천정은 여닫이창으로 겨울을 제외하고는 항상 열어놓는다. 그물로 된 나비망이 나비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현재 관찰 가능한 나비는 5종 1200여마리로 배추 흰나비, 큰줄 흰나비, 남방노랑나비, 호랑나비, 끝검은 왕나비가 있다. 봄에는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대만흰나비, 산호랑나비 등 10종 3000여마리로 늘릴 예정이다.

나비온실에서는 나비뿐 만 아니라 나비가 알을 낳아 애벌레가 돼 잎을 먹는 모습부터 번데기에서 성충이 되는 과정을 모두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나비가 살기 적합한 환경을 위해 후박나무, 금목서 등과 나비의 주식인 꿀이 나오는 란타나, 부들레아, 라벤더 등의 흡밀식물 및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황벽나무, 산초나무, 금관화, 자귀나무 등이 식재돼 있다.

한편, 구는 나비정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전시 해설과 가족 및 방학 특별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프로그램은 곤충해설, 주말 표본교실 등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노원구청 홈페이지(www.nowon.kr)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며, 이용료는 5000원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나비정원은 도심에서 상시 접하기 어려운 나비를 관찰하고 곤충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라면서 “365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명소로써 온가족이 함께 특색 있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