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보안등 표찰에 도로명주소 명기
종로구, 보안등 표찰에 도로명주소 명기
  • 이승열
  • 승인 2019.02.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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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1만개 보안등 표찰 전량 교체 완료… 개별 QR코드 부여해 유지 관리 강화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관내 거리에 있는 1만여개의 보안등 표찰을 도로명주소 표찰로 전량 교체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새로운 보안등 표찰은 기존 표찰과 달리 도로명주소와 QR코드라는 두 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기존 표찰은 ‘ㅇㅇ동-001’, ‘ㅇㅇ동-002’ 식으로 표기돼 있어 표찰번호만으로는 보안등의 위치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새로운 표찰은 도로명 주소를 보안등 표찰 번호로 활용하기 때문에 보안등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다. 도로명주소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모범사례다.

향후 고장 난 보안등을 발견하면 보안등 표찰에 기재된 도로명주소를 구청이나 다산콜센터로 신고하거나, 사진을 찍어 ‘02-120’으로 문자를 보내면 즉시 민원 접수가 가능하다.

아울러 구는 보안등마다 개별 QR코드를 부여하고 모든 보안등을 ‘종로구 보안등 관리시스템’ 서버 내 지도에 표시했다. 보안등 관리시스템은 보안등의 위도·경도 등 위치뿐만 아니라 보안등 와트수, 민원이력, 빛공해 여부 등의 각종 관련 정보를 담고 있어 체계적인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

QR코드를 이용해서도 보안등 고장신고를 할 수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다음 등의 앱을 열고 스마트폰을 QR코드에 비추면 바로 신고화면으로 넘어간다. 신고 정보는 종로구 보안등 관리시스템과 보안등 보수업체로 즉시 전송된다. 

구는 지난해 말 QR코드 신고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직후부터 현재까지 총 9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보안등 관련 민원 건수의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새로운 표찰번호를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도로명주소 표찰, QR코드 신고 시스템 등을 다른 시설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원접수와 처리절차가 간편해지니 행정효율성과 주민 편의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