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손쉽게 녹이세요”
“눈 손쉽게 녹이세요”
  • 시정일보
  • 승인 2007.01.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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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1동, 재활용기 활용 염화칼슘 살포도구 제작 화재
▲ 양재1동사무소가 제설작업시 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고안한 염화칼슘 살포도구함.
서초구 양재1동(동장 고현근)이 제설작업시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제설함에 세제용기와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염화칼슘 살포도구를 비치, 화제가 되고 있다.
양재1동 직원들은 눈 오는 날 주민들이 제설함에 있는 염화칼슘을 맨손으로 직접 퍼서 뿌리거나 25kg짜리 포대를 통째로 든 채 뿌리는 모습을 보며 좀 더 손쉬운 방법이 없을까 궁리한 끝에 이번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흔히 제설작업에 쓰이는 염화칼슘은 빨리 녹고 미끄러워 맨손으로는 퍼서 뿌리기에 부담스럽다. 또 손으로 뿌릴 경우 살포 분량이 적어 불편하고, 포대를 통째로 들어 살포하면 분량 조절이 어려워 염화칼슘의 낭비가 심하다는 단점이 제기돼 왔다.
양재1동은 이런 점을 보완하고자 버려진 세제용기와 페트병을 대각선으로 절단해 손잡이까지 달린 멋진 살포도구를 제작, 동내 모든 제설함에 제도용 칼과 함께 비치해 염화칼슘 포대도 손쉽게 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이 제설작업시 이 용기에 든 염화칼슘을 살포할 경우 적정한 양을 원하는 곳에 효율적으로 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 직접적인 접촉도 방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버려진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 자원절약과 환경보호의 효과도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
동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발로 뛰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며 “사소한 부분에서도 주민들의 편의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동사무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