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시도 강력 항의
양천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시도 강력 항의
  • 정칠석
  • 승인 2019.03.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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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구청장, 신원철 서울시의장 면담
'조례폐지 촉구' 지역주민 결의서 전달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서울시의회에서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을 초래하는 조례제정 및 특위활동의 부당성을 표명하고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결의서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하고 강력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서울시의회에서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을 초래하는 조례제정 및 특위활동의 부당성을 표명하고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결의서를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전달하고 강력 항의의 뜻을 전하고 있다.

[시정일보 정칠석기자]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8일 오전 10시 30분, 구청 4층 공감기획실에서 공항소음대책위원회 및 항공기소음직접피해대책위원회 위원,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민-관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김수영 구청장은 "1958년 김포공항 개항 이래로 항공기소음으로 인해 주민들이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해당지역 주민들만의 문제로 국한되거나 외면 받아왔음"에 대해 분개하고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따른 국제선 이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으며 2003년부터 도쿄 하네다를 비롯한 6개 국제노선을 증편한 것도 모자라 계속되는 국제선 증편 논의는 양천구 소음피해지역 주민을 무시하고 기본적인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월 3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를 공포·시행하고, 3월 8일에는 서울시의회 의원 20명으로 구성된 김포공항 활성화 특별위원회를 구성·출범하면서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과 항공기소음피해 가중 우려에 따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서울시의회가 제정한 조례는 항공사업자 또는 공항활성화 사업자가 항공여객 증대 및 이용편의 증진과 공항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각종사업을 하거나 국제항공노선 신규개설, 공항시설 사용료, 김포공항을 항공기 정치장으로 등록하는 경우 서울시에서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날 회의에서 양천구는 주민들과 함께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를 방문하여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을 초래하는 조례 제정 및 특위 활동의 부당성과 ‘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 국제선 증편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기로 했다.

항공기소음직접피해대책위원회 김나연 위원장은 앞으로 항공기소음피해 경감을 염원하는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 폐지, 특위활동 중단, 국제선 증편 반대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오후 김수영 구청장은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을 면담,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을 초래하는 조례제정 및 특위활동의 부당성을 표명하고자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결의서를 전달하고 강력 항의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