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위상정립의 정도
지방의회 위상정립의 정도
  • 시정일보
  • 승인 2007.01.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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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기초지방의회가 2007년 정해년 벽두부터 위상정립을 위해 갖가지 묘안을 백출하고 있다. 특히 광역(일부 광역은 실시중)과 기초를 막론하고 인턴보좌관에 대한 문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사안은 과연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인턴보좌관이 필요한 것인가 객관적인 검증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문제다. 의회측의 주장은 봇물처럼 밀려오는 갖가지 지역민원으로 인해 올바른 의정활동이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지만 행정자치부의 견해는 아직은 시기상조이며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은 현실을 토로하고 있다. 따라서 지방의회 의원들의 인턴보좌관 문제는 시간을 두고 면밀히 검토한 후에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지방의회가 주민속에 자리 잡으며 민생현안에 대한 갖가지 문제점이 당면현안으로 부상되면서 인턴보좌관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지만 접어서 생각하면 지방의회의 위상정립과 맞물린 사항이 아닌가 의구심도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의회는 인턴보좌관 문제 등을 통한 위상정립에서 해답을 찾지 말고 맡은바 책무를 최대한으로 달성한 후 자연스럽게 위상을 정립하는 정도를 택해야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특히 작금 전국 각 지역의 지방의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외연수의 러쉬는 자칫 염불보다는 잿밥에 마음을 두고 있다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내포되고 있어 지방의회의 올바른 판단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연초부터 이런저런 사안이 구설을 낳으며 지역주민들로부터 성토의 대상이 된다면 일년동안 모든 문제가 꼬인다는 속설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아울러 자신의 위상은 자신이 만들고 자신의 떳떳함도 자신이 만든다는 것처럼 자가발전을 잘하는 것이 타인으로부터 칭송의 대상이 되는 것처럼 지방의회의 위상정립 또한 올바른 의정활동을 기초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아야 하겠다.
언제나 손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처럼 자신들의 입장만을 토로하는 것은 주민들이 선택한 주민의 대표자로서의 덕목에 모자라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따라서 지방의회 위상정립의 정도는 올바른 의정활동에서 시작하고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바라는 것이 바른길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바른 의정활동의 산물이 인턴보좌관으로 귀결될 수 있는 길을 만드는 것은 지방의회의 몫이 아닌가 싶다.
2007년 정해년 신년벽두를 지방의회가 슬기롭게 헤쳐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