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창의구정’ 적극 지원
광진구 ‘창의구정’ 적극 지원
  • 시정일보
  • 승인 2007.01.1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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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자치구 방문을 겸해 광진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빈들과 축하떡을 절단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성호 한나라(갑)지구당 위원장, 정송학 구청장, 오세훈 시장, 김영춘 국회의원, 이창비 구의회 의장, 유준상 한나라당 전 광진구(을)지구당



구 신년인사회 참석 주민들과 만나
고구려 역사사업 등 상호협력 강화


정해년 새해를 맞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광진구민들에게 첫 인사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오세훈 시장은 17일 자치구 방문을 겸해 구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광진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인사말을 통해 “행정구역상으로는 성동구에서 태어났지만 광진구는 성동구와 쌍둥이 구로서 제 고향과 다름없다”며 “포근함을 주는 광진구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정 구청장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CEO로서 열심히 일하시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면서 “현안 업무보고시 제안한 고구려 역사사업 지원과 상업지구 조정 등에 대해서는 광진구와 서울시가 파트너십을 만들어 임기중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도 신년사를 통해 먼저 오 시장의 방문에 감사를 표한 후 “40만 구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협조로 지난해 구정 전 분야에 걸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또 정부 및 서울시, 공공단체 등의 각종 평가에서도 우수 자치단체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구민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 구청장은 이어 “민선4기 역점사업인 지역 균형발전 및 경제 활성화의 양대 축과 광진구의 브랜드 가치 제고, 구민의 역사적 긍지를 높이는 ‘아차산 고구려 역사 지키기’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광진구의 발전상을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구민만족 행복광진’ 실현을 위해 14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모든 열정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구정 업무보고에서 정 구청장은 오 시장에게 창의구정을 핵심으로 한 중곡역지구 지구단위 계획과 아차산 고구려 역사공원 및 박물관 건립,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등 주요 시책사업을 보고하고 “고구려 역사유적이 가장 많은 광진구가 중심이 되어 중랑구 및 구리시와 공동으로 고구려 역사 지키기 운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 구청장은 또 이 자리에서 상대적으로 침체되어 있는 천호대로변 구간의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 상향시켜 주고, 청담대교의 교통난을 잠실대교로 분산시키기 위한 구의로(건대 동문회관~자양사거리) 도로확장 사업비 930억원의 예산확보와 중곡동 1동1마을 공원조성 사업을 위한 부족예산 35억원의 지원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자치구를 방문하며 창의구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구는 광진구가 처음”이라며 고마움을 표한 뒤 “창의시정은 서울시가 홀로 이끌어간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광진구를 필두로 25개 자치구 모두가 함께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ㆍ구의원,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강당내 빔 프로젝트를 설치해 구정업무 홍보용 DVD를 방영하고, 이창비 구의회 의장의 덕담, 축하시루떡 절단, 광진구립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져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徐廷根 기자 /jkseo@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