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돈의동·창신동서 ‘우리마을 맞춤 방제아카데미’
종로구, 돈의동·창신동서 ‘우리마을 맞춤 방제아카데미’
  • 이승열
  • 승인 2019.03.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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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 해충문제 해결, 위생적인 환경 인식개선… 9월24일까지 24회 진행
지난 26일 돈의동에서 진행된 ‘우리마을 맞춤 방제아카데미’ 발대식 모습.
지난 26일 돈의동에서 진행된 ‘우리마을 맞춤 방제아카데미’ 발대식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쪽방촌의 해충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위생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취약계층 행복증진사업 ‘우리마을 맞춤 방제아카데미’를 26일 시작했다. 

‘우리마을 맞춤 방제아카데미’는 배우고 실천하는 방제교육을 통해 주민 스스로 위생적인 환경을 만드는 능력을 키워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것. 종로구의 쪽방지역인 돈의동 103번지와 창신동 430번지 일대에서 진행된다.

아카데미는 오는 9월24일까지 돈의동과 창신동에서 번갈아가며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 총 24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구는 지난 26일 돈의동 주민공동이용시설인 ‘새뜰집’에서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창신동 지역은 29일 오전 10시 창신동 쪽방상담소에서 발대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마을방역협동조합에서 △위생교육 △해충의 종류와 구분 △해충방제 방법 △소독약품 종류와 사용법 △해충방제 장비 종류와 사용법 등 해충방제에 관한 이론교육을 진행하고. 현장실습도 병행한다.

구는 이론과 실습을 같이하는 방제 아카데미를 통해 주민이 해충방제에 대해 배우고 직접 방제 작업을 하면서 마을의 방제와 위생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쪽방촌 맞춤 방제에 대한 종로구의 노력은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는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의 고충사항이었던 해충문제와 위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국민디자인단 지원과제 공모에 ‘돈의동 맞춤 방제 솔루션’을 주제로 참여했다. 

지난해 7~10월 돈의동 맞춤 방제 아카데미를 운영해,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벌레가 생기는 원인과 방역 방법 등을 알리고 전문가와 함께 살충작업을 실시했다. 

이러한 사업의 긍정적 취지를 인정받아 올해 서울시 지역사회혁신계획 협치사업으로 선정됐고, 창신동까지 사업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구는 명칭을 ‘우리마을 맞춤 방제아카데미’로 변경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은 주민 행복에 영향을 주는 기본적인 요소”라며, “우리마을 맞춤 방제아카데미를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만들고 결속력 있는 주민공동체를 만들어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