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왕십리제2동 안심마을 조성 완료
성동구 왕십리제2동 안심마을 조성 완료
  • 이승열
  • 승인 2019.04.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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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과 함께하는 골목투어’ 실시… 범죄·화재·교통사고 예방 안심시설물 설치
정원오 성동구청장(앞줄 가운데)이 2일 왕십리제2동 골목투어에 앞서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앞줄 가운데)이 2일 왕십리제2동 골목투어에 앞서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왕십리제2동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일 ‘주민과 함께하는 골목투어’를 진행했다.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일환으로 각종 범죄, 교통사고, 화재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 구는 2016년 왕십리제2동이 사업지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8억원을 확보,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골목투어는 안심마을 조성사업 완료에 따라 변화된 동네의 모습을 보며 주민 간 소통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안전까지 고려한 쾌적한 정비로 더욱 살기 좋은 동네가 된 것 같다”면서 “고보조명은 밤늦은 귀갓길에 재미를 더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왕십리제2동은 주택밀집지역으로 화재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곳이다. 또 무학초등학교 통학로가 협소해 교통사고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도 많았다. 

이에 구는 사업초기 단계부터 안심골목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의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또 범죄예방연구소, 형사정책연구원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

범죄예방을 위해 CCTV, 비상벨, 고보조명을 설치하고, 화재예방을 위해 보이는 소화기, 미니소방서를 배치했다. 또 교차로 알림이, LED 등도 새로 설치해 교통안전을 확보했다. 아울러 마을에 대한 주민의 애착심을 키우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합동순찰, 범죄예방교육, 범죄예방 노래제작 등의 사업을 병행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안심마을 조성사업은 셉테드 기술을 적용한 시설물들을 마을에 조성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설물들의 용도를 주민들이 이해하고, 주민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안전을 지켜가고자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구민의 안전 수요를 반영한 안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범죄, 화재,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