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화양동 '홀몸어르신 친구맺기' 벚꽃놀이
광진구 화양동 '홀몸어르신 친구맺기' 벚꽃놀이
  • 정응호
  • 승인 2019.04.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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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관계망 형성, 고독사 예방
어린이 대공원 벚꽃길 이웃과 함께 걷기.
어린이 대공원 벚꽃길 이웃과 함께 걷기.

[시정일보] 광진구(구청장 김선갑) 화양동주민센터(동장 변민수)가 소외된 홀몸어르신이 이웃과 소통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고립어르신 사회적 관계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10일 오전 10시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 우울, 가족관계 단절 등의 이유로 집안에만 계시는 고립어르신의 신체, 정서활동 지원을 통해 이웃과 사회적 관계를 향상시켜 우울감 및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처음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고립어르신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양동 자원봉사 캠프(회장 이혜숙) 회원들과 벚꽃길을 함께 걸었다. 또한 나눔가게 서울불고기(대표 김정호) 식사후원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웃과의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행사 시작에 앞서 남궁선녀 화양동 방문간호사가 어르신들에게 혈압, 당뇨 등 건강을 체크하고 혼자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건강 체조를 어르신께 알려드리고 다함께 동작을 따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박미자 어르신(가명, 만 75세)은“늘 방안에만 있다가 몇 년 만에 딸 같은 봉사자들과 손을 잡고 꽃구경을 하게 되어 매우 흐뭇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총 4회에 거쳐 진행되며, 건강 프로그램 함께 참여하기 ․ 화양올레길 함께 걷기 등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들이 외로움에 빠지지 않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인생의 황혼기에 이웃과 함께 하여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을 찾기를 바란다”라며“앞으로도 우리 구는 어르신들께 힘이 되고자 어르신 일자리 확충, 경로당을 비롯한 복지시설의 환경개선 등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