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경전철 첫 터널 공사 완료
신림선 경전철 첫 터널 공사 완료
  • 이승열
  • 승인 2019.04.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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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 첫 관통, 보라매공원 입구와 연결
현재 공정률 19%… 2022년 2월 개통 순항
경전철 도시철도 신림선 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이 처음으로 완공됐다.
경전철 도시철도 신림선 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이 처음으로 완공됐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는 경전철 도시철도 신림선 총 6.5㎞ 구간을 연결하는 18개 터널 중 7번째 터널(213m)인 ㈜농심 구간에 대한 공사를 처음으로 완료하고 보라매공원(105정거장) 입구와 연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2호 경전철인 신림선의 공정률은 19%로, 2022년 2월 개통 예정이다. 9호선 샛강역에서 시작해 1호선 대방역, 7호선 보라매역, 2호선 신림역을 경유, 서울대까지 연결된다. 총 연장 7.76㎞로 차량기지 1개소, 환승정거장 4개소를 포함한 총 13개의 정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시는 보라매공원 구간(292m)에 대한 본체 구조물이 올 12월 말까지 완료 예정이며, 이번에 공사를 마친 7번째 터널과 함께 총 505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처음 연결된 터널 구간이 원지반까지의 두께가 얇은 저토피, 연약지반임에도 개착으로 공사하지 않고 기계 굴착을 이용한 터널공법으로 안전하게 시공했다고 밝혔다. 보라매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또한 신림선은 소음과 진동이 적은 고무차륜 시스템을 서울시 최초로 도입했고, 완전 무인운전 열차시스템(3량 1편성)으로 운영된다. 

남은 17개 터널도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관통 예정이며, 본 구간 터널 공사가 당초 공정보다 2개월 단축돼 2022년 2월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신림선이 개통되면 샛강역~서울대입구 출퇴근 시간이 당초 40분에서 16분으로 약 24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교통 취약 지역인 서울 서남권 교통난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첫 삽을 뜬지 26개월 만에 신림선 도시철도의 터널이 처음 관통됐다. 신림선 도시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2022년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철도가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