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세먼지 해결’ 국가기후 환경회의출범에 기대가 크다
사설/ ‘미세먼지 해결’ 국가기후 환경회의출범에 기대가 크다
  • 시정일보
  • 승인 2019.05.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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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1급 발암물질 미세먼지는 환경문제의 시급한 과제다. 눈비의 예보보다 미세먼지가 중심이 됐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지난 2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현장에서 고통 받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생활에 체감할 수 있는 저감 대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는다. 정당, 산업계, 학계, 시민사회, 종교계,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표하는 당연직·위촉직 42명은 위원으로 참여한다.

미세먼지 문제로 같은 어려움을 겪는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한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른 ‘1군 발암물질'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을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시기(12월부터 5월 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신속히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방안도 단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달 중 국민 정책참여단 구성에 착수해 국민 의견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의 틀을 갖출 방침이다.

금년 상반기에는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해 의견도 듣는다. 그리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가 오기 전, 정책을 정부에 제안한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 발생 저감, 피해 예방, 과학기술, 홍보·소통, 국제협력 등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다. 국내외 석학들과 관련 분야에 경륜이 깊은 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자문단도 설치한다.

반 위원장은 “미세먼지는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모든 수단을 강구하면 결국은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 문제에는 이념도, 정파도, 국경도 없다”며 “외교적 협력은 물론이고 정부, 기업, 시민 가릴 것 없는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수장으로 반기문 위원장을 추천한 데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기대가 크다. 추경이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1조가 넘는 예산을 반영하는 것도 긍정적인 여론이다.

반 위원장은 봄철에 날리고 있는 버드나무 꽃가루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빠른 더위로 5월이 날리던 꽃가루는 4월에 눈처럼 날리고 있다. 일부지역은 버드나무를 은행나무로 수종을 교체했다. 그러나 한양대 천변에 위치한 공원은 매우 심각하다. 봄철을 맞아 시민들의 각종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도 많다. 버드나무에서 날리는 꽃가루는 한겨울의 눈이 내리는 것과 같다. 해당 구청이나 서울시에서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해결될 환경부터 개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