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폭염대책’ 수립… 안전한 여름나기 만전
종로구, ‘폭염대책’ 수립… 안전한 여름나기 만전
  • 이승열
  • 승인 2019.05.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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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0일까지 폭염 상황관리 운영… 폭염특보 발령 시 폭염대책본부 구성
무더위쉼터·재난도우미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 각별한 관심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난해 여름 동주민센터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주민불편을 살피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지난해 여름 동주민센터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주민불편을 살피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2019년 폭염대책’을 수립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폭염 상황관리 운영기간은 5월20일부터 9월30일까지이며, 이 중 중점 추진기간은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 간이다. 

폭염특보 발령 시, 고온현상 지속될 때 폭염대책본부 운영
취약계층 위한 무더위쉼터, 재난도우미, 방문 건강관리 운영

평상시에는 폭염대책 상황관리 T/F를 구성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나 고온현상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종로구 폭염대책본부’를 구성, 구청사 본관 합동상황실에서 반별 소관부서 직원을 배치해 운영한다.

폭염대책본부는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통제관으로는 지속가능국장, 담당관으로는 재난안전과장을 둔다. 그 아래 △폭염상황 총괄·관리 업무를 하는 ‘상황관리반’ △홀몸어르신, 고령자 등 보호대책을 추진하는 ‘복지대책반’ △물청소 강화, 악취예방을 위한 쓰레기 적기 처리, 가스 석유 시설물 안전관리, 가로 녹지대 폭염피해 대책 등을 맡을 ‘시설전력대책반’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및 의료지원에 담당하는 ‘구급반’ △동주민센터 폭염관리 총괄 등을 진행하는 ‘행정지원반’ 등을 운영한다. 

또한 구는 폭염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취약계층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특히 어르신들이 자주 이용하고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장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동주민센터나 보건소 등에서 운영하는 각종 여가활동 및 복지지원,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난도우미 제도 또한 운영한다. 총 399명의 재난도우미가 구민 692명의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대상은 재가서비스 대상 홀몸어르신 등으로, 재난도우미가 어르신들을 위한 가사 및 간병서비스,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거리노숙인,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폭염 안전관리 대책을 세우고, 돈의동 새뜰마을 및 창신동 쪽방촌 등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현장순찰을 실시한다. 또 쪽방상담소 내 냉동고를 비치하고 아이스팩 1800개 및 생수 등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방문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건강증진과 주관으로 도우미 및 방문건강관리사들이 홀몸어르신, 쪽방 거주민 등에 대한 방문 건강확인, 안부전화 등을 실시한다. 

무더위 아동쉼터 운영, 물놀이축제 실시
열섬효과 방지 물뿌리기 실시, 야외근무자에게 쿨조끼 지급

학생들의 여름방학 기간인 7월과 8월에는 여성가족과 주관으로 무더위 아동쉼터를 운영하고, 아동을 위한 물놀이축제, 물놀이기구 대여(공유) 서비스를 실시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름철 도시 열섬화 방지를 위해 청소행정과에서는 종로소방서와 함께 물 뿌리기를 추진한다. 폭염 특보 시 주요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중 살수하고, 가로수 및 녹지대 노선별 물주기 전담반을 편성·운영한다. 돈의동과 창신동 쪽방촌 인근 소화전을 이용한 폭염저감 살수 작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구는 공공일자리사업 야외근로자의 온열질환 방지 및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야외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쿨조끼를 지급할 예정이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사업별 사고예방수칙 및 보건관련정보 교육을 진행한다. 또 주민들을 대상으로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구청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린다.

김영종 구청장은 “폭염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위한 방문건강관리, 무더위쉼터 등을 운영하고 쪽방촌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민 모두가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