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에만 빠져들면 지혜가 막혀 어두워져
이기에만 빠져들면 지혜가 막혀 어두워져
  • 시정일보
  • 승인 2007.02.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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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只一念貪私(인지일념탐사)하면 便銷剛爲柔(변소강위유)하며 塞智爲昏(색지위혼)하며 變恩爲慘(변은위참)하며 染潔爲汚(염결위오)하여 壞了一生人品(괴료일생인품)하나니 故(고)로 古人(고인)은 以不貪爲寶(이불탐위보)라 所以度越一世(소이도월일세)니라.”
이 말은 ‘사람이 오직 한 마음으로 이기에만 빠져들다 보면 강직한 기질도 마모되어 유약해지고 지혜가 막혀 어두워질 뿐만아니라 인자한 마음마저 혹독해지고 또 결백한 뜻도 더러워져 일생의 인품을 깨뜨리게 된다. 옛 사람이 탐욕하지 않음을 귀하게 여긴 까닭은 그것으로 일세를 초월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송나라때 어떤 사람이 참으로 귀한 옥을 자한에게 바쳤다. 그러나 자한은 받지 않았다. 그러자 옥을 바치겠다는 사람이 말했다. “이것을 옥 다듬는 사람에게 보였더니 귀중한 보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치는 것이오니 부디 거두어 주십시오.” 자한이 말했다. “나는 사물을 탐하지 않는 것을 보배로 여기고 그대는 옥을 보배로 여긴다. 그러므로 만일 그대가 옥을 나에게 준다면 우리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의 보배를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럴바엔 차라리 각각 자기의 보배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자기자신을 위하고 사랑하고 오로지 자기의 희망을 위해서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이기심을 온전히 그대것으로만 하지 말라. 그 이기심이 그대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만족으로 도달하게 하라.
작금에 들어 쓰레기 소각장 인근 주민들이 다른 지역 쓰레기 반입에 맞서 초등학교 자녀들의 등교 거부 투쟁을 하고 있다는데 대해 우리는 심히 우려를 금치 않을수 없다. 물론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나 그렇다고 학생들을 볼모로 투쟁을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된다. 과연 등교거부를 당하고 있는 학생들은 훗날 어떤 생각을 하며 또한 어린 학생들의 인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하겠는가를 깊이 새겨 볼 일이다. 아울러 서울시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대화와 설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며 주민 또한 집값 하락 문제 등 이기적인 고려에 치우친 극한투쟁을 삼가해야 할 것이며 대승적 차원의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