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예타조사 착수
인천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예타조사 착수
  • 강수만
  • 승인 2019.07.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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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본계획 수립, 2024년 하반기 착공 전망
인천 서남부 교통복지 향상 기대

 

[시정일보]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민선7기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의 핵심 공약사항이자 인천 서남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조사 착수 사업으로 최종 결정돼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2019년 4월1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에서 ‘사업추진의 시급성’에 대한 전문기관의 검토결과를 3개월 이내에 제출하는 조건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인천시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사업추진의 시급성’을 검증하고자 전문기관인 대한교통학회에 용역을 의뢰하여 철저한 자료수집·분석 등을 통해 관련 자료를 면밀히 보완하여 마침내 기재부의 예타조사 착수사업 결정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2018년 6월 인천시장의 ‘수도권 교통중심도시’ 핵심공약으로 인천 서남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인천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민선7기 시정운영의 핵심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2018년 12월 사전타당성조사를 완료하고, 2019년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착수사업으로 결정된 본 사업이 향후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을 확보하여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총사업비 중 70%는 국비지원을 받고, 나머지 30%는 인천시와 경기도(시흥시, 광명시 포함)가 분담할 예정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광명 노온사동을 시작으로 신천, 서창2지구, 도림사거리, 인천논현, 신연수, 청학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18.5km의 대규모 광역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정거장은 총 6개소가 신설된다.

당초 구로 차량기지 광명 이전 노선과 연계하여 구로까지 노선 운영을 계획하였으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 서남부지역 주민 및 경기 시흥, 광명 주민의 만성적인 교통체증 해소와 교통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고품질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도림, 영등포를 거쳐 서울9호선과 환승하는 서울1호선 노량진역까지 연장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제2경인선 사업 추진으로 그동안 연수구 청학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수인선 연수역과 송도역 사이에 ‘수인선 청학역 신설’도 반영되었으며, 제2경인선과의 환승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어 이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불편도 말끔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2경인선이 개통되면 인천 연수구 청학역에서 서울 노량진역까지 지하철 이동 소요시간이 80분에서 40분으로 단축되고, 총 9개 정거장과 환승하여 서울 강남권 진입이 한결 수월해지며, 출·퇴근시 통행시간 단축 등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은 물론 혼잡한 경인선의 교통 수요도 분산되어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1년 상반기 중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고 곧바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면 2022년에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해 착공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 조성표 철도과장은 “제2경인선은 기존 인천 서북부에 편중된 철도서비스 혜택을 서남부 지역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교통복지 향상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