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 인근 '고을 사또의 저잣거리 순찰'
마포구, 홍대 인근 '고을 사또의 저잣거리 순찰'
  • 김해인
  • 승인 2019.08.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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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전통과 현대 문화 동시에 즐기는 참여형 퍼레이드
마포구가 시범 운영 중인 홍대 골목형 퍼레이드 ‘고을 사또와 함께하는 저잣거리 순찰’ 중 이벤트에 참여 중인 시민

[시정일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8월부터 지역 관광명소인 홍대 일대에서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매주 수요일 골목형 퍼레이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 첫 시도로 지난 7일, 홍대 걷고싶은거리 일대에서 '고을 사또와 함께하는 저잣거리 순찰'을 선보였다.

홍대 인근에서 전통과 현대의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돕고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와 함께 도시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마포구의 대표 관광객 참여 행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사또와 이방, 기생, 왈패, 상인, 포졸 등 전통복장을 한 사람들이 걷고싶은 거리와 관광안내소, 관광경찰대 홍대센터 인근 등 홍대 주요거리를 순찰하듯 돌고, 저잣거리에서 놀아나듯 흥겨운 플래시몹을 펼쳐보이자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또,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저잣거리 돌림판 놀이에서는 당첨 과녁을 맞춘 관광객에게 한국 고유의 북 모양 열쇠고리를 증정하고, 벌칙 미션에 걸린 관광객들에게는 '만세 삼창', '이방 웃기기', '엉덩이로 이름 쓰기' 등의 과제가 주어지며 재미를 더했다.

관광객들은 특히 전통복장을 한 사또 일행과 포토타임을 즐기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해시태그를 올리는 등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SNS를 통해 홍대 인근의 관광명소와 재미를 많이 알림으로써 지역의 이미지 향상에 도움에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보면 이를 관람하려는 외국인들이 많이 몰려있다"며 "이에 착안해 우리도 사또 복장을 하고 홍대 거리를 퍼레이드하면서 관광객에게 더 많은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