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 이승열
  • 승인 2019.08.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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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24는 핵심 21종 민원에 대해 우선 제거… 내년 대국민 웹사이트 96% 플러그인 없애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그동안 민원서류 발급 등 공공기관의 웹사이트를 사용하면서 플러그인 때문에 느꼈던 불편함이 대폭 사라진다. 

행정안전부는 국정과제이자 정부혁신 과제의 일환으로 15개 기관과 공동 추진해 온 ‘22개 주요 공공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플러그인은 인터넷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액티브X, 실행파일(exe) 등 PC에 별도로 설치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해당 22개 웹사이트는 월평균 약 1470만명이 이용하는 ‘정부24’를 비롯,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경찰민원, 전자통관, 복지로, 운전면허 등, 국민의 일상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사이트들이다.

다만 정부24는 주민등록등초본, 토지(임야)대장, 건축물대장 등초본 등 전체 발급양의 93%를 차지하는 21종의 민원에 대해 플러그인을 우선 제거했다. 나머지는 내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공인인증서의 경우, 기존의 공인인증서 방식과 플러그인이 필요없는 브라우저 인증서 방식을 병행 제공하도록 했다. 브라우저 인증서는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저장소에 인증서를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인증서 휴대에 따른 불편함과 분실 우려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이번 플러그인 제거로 액티브X, exe 실행파일 등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에도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웹 브라우저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용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행안부가 지난달 말 일반국민 275명을 대상으로 플러그인 제거 22개 웹사이트를 체험하게 한 결과, 86.2%인 237명이 서비스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대국민 웹사이트는 모두 8059개이며, 이 중 플러그인이 존재하는 사이트는 2417개이다. 행안부는 이 중 2323개(96%)에서 내년까지 플러그인을 완전히 제거할 계획이다. 

최장혁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주요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우선 제거함에 따라 그 동안 국민들이 겪었던 불편함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에 안주하기 않고 2020년까지 대부분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이 제거될 수 있도록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