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철 의장, 전국시도의장협 회장 선출
신원철 의장, 전국시도의장협 회장 선출
  • 문명혜
  • 승인 2019.08.2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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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역점과제 발표…‘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 총력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신임 회장에 선출된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이 협의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더불어민주당ㆍ서대문1)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신임 회장에 올랐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0일 대전광역시에서 정기회를 열고 신원철 의장을 제16대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신원철 회장은 앞으로 1년간 전국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의 의견을 모아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의 협력증진을 위한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신원철 회장은 전대협 1기 부의장 출신으로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공공정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후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돼 8대, 9대, 10대 3선의원으로, 정ㆍ관계에 인맥이 두텁다.

9대 의회에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서울시의회 지방분권TF단장을 지내면서 지방자치 제도정비에 힘썼고, 현재 10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신임 신원철 회장은 “16대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그동안 의장협의회를 잘 이끌어주신 송한준 회장님(경기도의회 의장)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년은 대한민국 자치분권 역사에 있어 정말 유의미한 시간이었다”면서 “자치분권을 향한 대통령의 의지가 강력했고, 그런 기류 속에서 무려 30년 만에 정부 주도로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안이 발의됐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그동안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 발전이 지방자치 발전의 밑거름이라고 믿고 지방의회 위상정립과 권한강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면서 “그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제도 개선이라 할 수 있는 정책보좌관제 도입, 의회사무처 인사권 독립을 위해 수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 내용이 담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라면서 의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이를 적극 풀기 위한 3대 역점 과제를 제시했다.

신 회장이 제시한 3대 역점과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대 국회 촉구활동 강화 △시도의회 위상 강화에 걸맞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조직 개편 △청와대ㆍ중앙정부ㆍ국회ㆍ정당 ㆍ지방4대협의체와 다양한 정책협의 채널 구축 등이다.

신 회장은 “내년 총선 등 국회 일정을 모두 고려했을 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올 하반기 정기국회 뿐”이라면서 “대 국회 촉구활동을 여러 채널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책ㆍ정무ㆍ대외협력 기능을 수행해야 할 의장협의회가 그동안 다소 경직된 행정조직화 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협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편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신임 회장 선출배경과 관련, “신원철 회장은 오랫동안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시민의 일꾼이며,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전국 지방의회 역량강화에 앞장서 왔다”면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 등 후반기 주요 일정을 고려해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2000년 6월 전국 17개 전국시도의회 의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교류, 불합리한 법령ㆍ제도 개선 등이 설립 목적이다.

협의회는 이번 신임 회장 선출과 함께 임원진도 새로 개편했다.

신임 임원진은 △수석부회장(1명)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부회장(4명) 이용범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서금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송성환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정책위원장(1명) 황세영 울산광역시의회 의장 △감사(2명) 박인영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사무총장(1명) 김종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고문(2명)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