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전국 최초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운영
중구, 전국 최초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운영
  • 이승열
  • 승인 2019.08.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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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이면도로에 불법주정차 극심한 장충초 통학로에 설치… 한달간 시범운영 후 본격 단속
고정식보다 적은 비용으로 설치 및 이설 가능
장충초등학교 통학로에 설치된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 CCTV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해 눈길이다. 

구는 보행약자인 초등학생의 안전을 위해 최근 장충초등학교 통학로에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목적의 이동식 CCTV에서 착안해 탄생한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 CCTV는 구조물 하단에 바퀴를 장착했다. 덕분에 기존 고정식의 절반 가격에 설치할 수 있고, 설치 목적을 달성하면 이설하게 되는데 이 비용 역시 고정식의 절반 미만이다. 

구는 이동식 불법주정차 단속 CCTV를 이달 중순부터 9월까지 한 달간 시범운영한 후 본격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속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단속 범위는 장충초등학교 정문을 기준으로 청구로17길과 다산로25길 양방향 100m 가량이다. 단속 시간 외에는 방범기능도 수행하게 된다.

구 주차관리과 관계자는 “장충초등학교 앞 통학로는 좁은 이면도로에 차량들이 보도를 넘나들며 상시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는 지역으로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곳”이라며 “이번 이동식 CCTV 설치가 학부모와 인근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는 향후 주민들의 불법주정차 CCTV 설치 요청이 있을 시 이동식 CCTV를 신속히 이전 설치해 단기간 시범 단속을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현재 고정식 CCTV 137대, 차량형 CCTV 3대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하반기 이동식 CCTV 운영으로 보행안전 확보 등의 설치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내년에도 예산을 확보해 이동식 CCTV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