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구청장, ‘일본 수출규제 조치 규탄’
이승로 구청장, ‘일본 수출규제 조치 규탄’
  • 문명혜
  • 승인 2019.09.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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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서 만해 한용운 탄생 140주년 맞아 발표

이승로 성북구청장(좌측 첫 번째)이 지난달 29일 홍성군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서 일본 수출규제 규탄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좌측 첫 번째)이 지난달 29일 홍성군 만해 한용운 생가지에서 일본 수출규제 규탄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일본의 과거사 반성 거부와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적극 규탄하고 나섰다.

이승로 구청장은 지난달 29일 만해 한용운 탄생 140주년이자 일본에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일(1910년 8월29일)을 맞아 홍성군 만해 한용운 생가지를 찾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규탄했다.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회장 김석환 홍성군수)’ 일원으로 참석한 이승로 구청장은 협의회 차원에서 준비한 ‘일본의 수출규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는 5개 지방정부(홍성군, 인제군, 고성군, 서대문구, 성북구)가 참여해 구성됐다.

이승로 구청장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과 인연이 깊은 전국 지방정부가 뜻을 모아 선사를 기리고 알려 온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가 일본의 수출규제를 규탄하기 위해 모이게 됐다”면서 “만해 한용운 탄생일에 홍성의 만해 한용운 생가지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는 만큼 남다르며, 경술국치이기도 한 오늘을 잊지 말고 친일 잔재 청산과 독립운동가 선양 등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공정한 무역을 주장했던 일본에 대한 모순된 행동”이라면서 “만해 한용운 선사의 자유와 평화의 정신으로 일본 정부에 정치적ㆍ경제적 자유와 협력을 요구하며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한일 관계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이의 일환으로 협의회는 이날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사과와 배상 촉구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인정과 보상 집행 △일본의 보복적 수출규제 철회 등을 결의했다.

한편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는 지난 2016년 3월 설립됐다. 충남 홍성군(탄생), 강원도 인제군ㆍ고성군(귀의, 수행), 서울 서대문구(독립운동), 성북구(독립운동, 입적) 등 한용운 선사의 삶과 인연이 깊은 전국 지방정부가 소속돼 있다.

협의회는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을 위한 지방정부간 인적ㆍ문화적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방안 모색,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의 전국적 확산 분위기 조성, 만해로드 대장정 등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