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횡단보도 앞 그늘막 의자 대히트
성동구, 횡단보도 앞 그늘막 의자 대히트
  • 이승열
  • 승인 2019.09.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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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 설치 후 시범운영 마치고 30개소로 확대 운영
무더위 그늘막 기둥에 2개씩 설치해 4계절 이용 가능, 보행약자들 큰 호응
한 어르신이 그늘막 의자에 앉아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한 어르신이 그늘막 의자에 앉아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그늘막 밑에 설치해 보행 취약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했던 ‘그늘막 의자’를 8월말 30개소로 확대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늘막 의자는 현재 성동구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그늘막 주기둥에 2개씩 설치됐다. 여름철에 국한되지 않고 4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구는 지난 5월 10곳의 무더위 그늘막에 그늘막 의자를 처음 설치하고 시범 운영해 왔다. 그동안 어르신과 임신부, 주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어, 횡단보도 대기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교차로 및 왕복 6차로 이상 횡단보도에 전면 설치했다. 

한 어르신은 “무더운 한여름은 말할 것도 없고 허리가 아파 서있기 힘든 상황에서 오랜 시간 신호를 기다리는 것이 힘들 때가 많았다”며 “이렇게 그늘에서 의자에 앉아 기다릴 수 있어 너무 편안하다”며 반가워했다. 

그늘막 의자는 누구나 적은 힘으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튼튼한 소재를 사용해 접이식으로 디자인됐다. 스테인리스로 제작해 녹 발생도 차단했다. 또 앉는 의자 부분을 나무재질로 제작해 여름철 표면 온도상승을 막았고, 도시환경 디자인으로 설계해 주위환경과도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2017년부터 현재까지 주민의 큰 호응을 이끌었던 무더위 그늘막이 의자기능을 추가해 휴식공간으로의 변신했다”며 “앞으로도 소소하지만 주민의 피부에 와 닿는 밀착행정을 통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