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가위 맞이 외국인주민 문화체험
용산구, 한가위 맞이 외국인주민 문화체험
  • 정수희
  • 승인 2019.09.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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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용산서당서 한복입기·송편빚기 등 21명 참가

[시정일보]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오는 5일 오전 10시 용산서당(용산구 백범로 329, 꿈나무종합타운 1별관 1층)에서 ‘한가위 맞이 외국인주민 문화체험’ 행사를 연다.

관내 외국인 주민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행사는 구청장 인사말, 용산서당 소개, 한복 입기, 송편 빚기, 기본예절 및 다도 배우기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김선숙 용산서당 전통예절 강사 외 1명이 나서 우리 전통문화를 상세히 소개하고, 통역은 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가 맡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가족단위를 포함해 미국,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의 국적을 가진 외국인 주민 21명이 함께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용산구 관내에는 1만6000명에 달하는 외국인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다”며 “이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를 알리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7월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당 체험 행사를 개최해 외국인 주민 30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구는 오는 11일까지 4분기 용산서당 정규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초등학생반(입문, 기초, 주말)과 성인반(입문, 기초, 심화)으로 나뉘며, 구 교육종합포털(yedu.yongsan.go.kr)을 통해 구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교육기간은 10월1일부터 12월26일까지고, 수강료는 2만원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서당이 지역의 새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며 “정규강좌 외에도 주기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서당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