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산불 72%가 ‘실화’로 발생
봄철산불 72%가 ‘실화’로 발생
  • 시정일보
  • 승인 2007.03.06 17:11
  • 댓글 0

입산자실화 42% 가장 많아…소각실화 담뱃불실화 순

산불의 65%는 봄철에 발생하고, 화재원인은 입산자 또는 소각과 관련한 실화(失火)가 열 건 중 7건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나 더 강력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이 6일 밝힌 ‘10년간 재난발생현황’을 보면 전체 산불 2942건의 64.9%인 1912건이 3월부터 5월까지 발생했다. 원인별 산불은 입산자 실화가 42.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논이나 밭두렁 소각에 따른 실화 21.2%, 쓰레기 소각 9.6%, 담뱃불 실화가 8.9%로 집계됐다. 특히 피해면적이 30ha 이상 대형산불은 건수로는 1%에 불과하지만 피해면적은 85%로 나타났다.
지역별 피해면적은 강원도 77%를 비롯해 충청남도 10%, 경상북도 4% 등으로 이들 3개 지역이 전체의 90.9%를 차지하고 있어 산불진화를 위한 장비와 인력의 집중배치가 요구됐다. 또 지역별 산불발생비율은 경상북도가 13.9%(410건) 많았고 전라남도 10.7%(314건), 경기 10.6%(311건), 강원 9.8%(287건) 등의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10년간 인구 1만 명 당 화재발생건수는 울산 26건, 경남/제주 25건, 강원 23건의 순서로 나타났고 인명피해는 충북이 0.63명, 강원/경북이 0.4명이었고 재산피해는 울산 2.1억원, 충북 1.6억원, 강원 1.3억원이었다. 또 인구 1만 명 당 인적재난은 강원도 2.1건, 충북 2건, 전남 1.7건으로 강원도가 재난에 취약했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