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회 허 광 행 복지건설위원장 /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어르신이 편한 동네 목표”
강북구의회 허 광 행 복지건설위원장 /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어르신이 편한 동네 목표”
  • 김소연
  • 승인 2019.11.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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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의회  허 광 행  복지건설위원장
강북구의회 허 광 행 복지건설위원장

[시정일보]강북구의회 허광행 복지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 미아동·송중동·번3동)은 이번 제8대 의회에 초선으로 당당히 입성한 청년 정치인이다.

허광행 위원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삼양동에서 한 달 살이를 할 당시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선거운동 당시 한 구민이 미아역이 노후돼 수리가 필요하다는 말이 생각나 시장에게 직접 미아역 수리를 건의했다. 박 시장은 그날 바로 미아역을 확인한 후 수리와 더불어 테마역사로 리모델링하기로 약속했다. 미아역은 내년 말까지 문화예술 테마역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구민들이 지나가는 말로 하는 말이라도 구 발전과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한 마디도 잊지 않고 기억해 구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역 토박이인 허광행 위원장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강북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에 화계초등학교 안전 통학로 확보를 위해 인근 상인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해 지난 10월1일 안전 펜스 설치 공사를 마쳤다.

아이 키우기 좋은 강북구, 어르신이 살기 편한 강북구를 만드는 게 목표라는 허광행 위원장에게 강북구 복지건설위원회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본다.

-복지건설위원장으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소감은.

“초선 의원이라 위원장을 맡아 걱정이 많았다. 복지건설위원회에는 재선 의원이 세분, 3선 의원이 한분 계신다. 초선 위원장으로서 선배 위원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선배 위원들이 잘 도와주신 덕분에 생각대로 위원회를 갈등 없이 이끌어 와서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도 위원님들의 말을 경청하고 지원하고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원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강북구 복지건설위원회의 최대 현안은.

“7여년 동안 방치돼 왔던 파인트리가 올 11월부터 공사가 재개돼 2021년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그동안 흉물로 방치돼 있어서 구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는데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다.

번3동에 행복주택이 들어온다. 행복주택 안에 청년들을 위한 쉼터, 아이들을 위한 실내 놀이터, 부모들을 위한 맘 카페와 육아 나눔터, 어르신들을 위한 치매 안심 센터 등이 들어왔으면 한다. 번3동 행복주택은 복지이자 건설이 복합돼 있어서 복지건설위원장으로서 임기 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북구청사의 경우 안전 문제 c등급을 받아서 재건축이 시급하다. 안전 문제 때문이라도 기금을 빨리 모아 청사를 건립해야 한다. 현재 청사 관리 기금을 682억원 정도 모았다. 3년 내에 1100억원을 만들어서 추진할 계획이다. 층수를 높여서 아래쪽은 청사로 위쪽은 청년 주택으로 활용해 복합청사로 만들 계획이다.

낙후된 빌라가 많은 삼양동과 송중동 258번지 등 노후된 빌라 지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현재 1종 주거지로 묶여있어서 재개발이 어렵다. 종 상향이 돼야 하는데 정책상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가장 큰 고민이다. SH와 간담회를 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구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라 아쉬움이 크다.

수유1동, 인수동 등 도시재생 지역이 4~5군데가 있다. 큰 예산을 들여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있지만 용역, 앵커시설 건립 등을 하면 주민들에게 창틀 하나 고쳐줄 정도밖에 남지 않는다. 도시재생보다는 재개발 시 주민들의 분담금을 낮춰주거나 공공시설물을 만드는데 쓰였으면 좋겠다.”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구청에서 국가 부처나 서울시 계획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으면 좋겠다. 한 예로 서울시에서 지중화 사업을 3월에 발표했을 때 구청에서는 이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본 의원이 TF를 구성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지만 복지부동이었다. 서울시에서 강북구에 예산이 내려오니 그때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산이 편성되기 전에 미리 강북구 사정에 대해 알렸다면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다. 재정이 열악한 만큼 시의원과 국회의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주민들의 기대가 많은 걸 안다. 동네의 젊은 청년, 동네를 잘 아는 의원에 대한 기대일 것이다. 초선의원으로서 위원장을 맡아 아이들이 잘 자라고 어르신들이 편한 동네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며 친절한 이웃이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김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