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버스정류장 온기나눔쉼터 '동작군' 운영
동작구, 버스정류장 온기나눔쉼터 '동작군' 운영
  • 김해인
  • 승인 2019.11.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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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4개월 간 운영…지하철역앞 정류소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우선 추진
온기나눔쉼터 10개소, 온돌의자 20개소 등 설치…수시 순찰로 파손 여부 점검
흑석동 효사정 앞에 설치된 온기나눔쉼터 사진
흑석동 효사정 앞에 설치된 온기나눔쉼터 사진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겨울철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정류장에서 추위와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동작군'을 운영한다.

오는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4개월 간 온기나눔쉼터와 온돌의자를 설치해 주민들의 방한을 도울 예정이다.

온기나눔쉼터는 가로 3m, 세로 1.5m, 높이 2.4m 크기의 조립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방한‧방풍 기능이 있다.

성인 5명 정도가 이용할 수 있으며 투명재질로 돼 있어 신호등과 버스의 도착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유동인구와 보행자의 통행편리성, 신호등‧버스대기자의 시야 확보 등을 고려해 △흑석동 △대방동 △숭실대 앞 △신대방동 등 관내 버스정류장 10곳에 설치한다.

구청 안전재난담당관과 각 동주민센터 담당자의 수시 순찰로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파손 등을 방지한다.

아울러, 온기나눔쉼터 2개소에는 홍보스크린 설치로 다양한 구정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어르신, 임산부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노량진역 △장승배기역 △이수역 주변 등 버스정류장 20개소에 온돌의자를 설치한다.

버스정류장의 딱딱한 플라스틱 의자를 온돌의자로 교체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언 몸을 녹일 수 있게 하며, 한파 종합대책이 끝나는 내년 3월16일부터는 일반의자로 활용할 계획이다.

직장인 박**(34,여)씨는 “버스를 기다릴 때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생겨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출퇴근길이 될 것 같다”며 “아이들과 어르신들을 위해 여러 곳에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옥현 안전재난담당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겨울철 한파로부터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며, 생활 속 불편함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