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복지정책의 연속성
기자수첩/ 복지정책의 연속성
  • 정수희
  • 승인 2019.11.28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수희 기자 sijung1988@naver.com

[시정일보]따뜻한 정이 그리운 계절이다.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 특히 겨울나는 일은 만만치 않다. 그래선지 곳곳에서 김장 나눔이니, 성금 모금이니 하는 행사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판에 박은 듯 너나 나나 하는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같다’는 곱지 않은 생각도 든다. 때문에 얼마나 본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해온 일인가를 따져보게 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1월 관내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와 가진 간담회에서 “올해를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고 공표했다. 그리고 “구 소유인 서빙고동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을 장애인단체를 위해 내놓을 것”이라며 “협의회가 자율적으로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실로 탄생한 것이 이달 20일 준공식을 통해 공개된 ‘장애인 커뮤니티센터’다.

구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난 장애인친화형 복합복지시설 운영을 도모하고, 누구나 머무는 곳에서 지역사회의 커뮤니티를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구가 거점역할을 하며 유기적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뒀다. 2월에 센터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3월에 서울시 공공건축가 및 태양광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시 특별조정교부금 대상사업에 신청, 5월에 전액 교부결정을 따냈다.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 18억6000만원과 구비 1억3000만원을 들여 옛 창업지원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496㎡ 규모로, 일자리창출사업단,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수어통역센터 등 관련 시설들의 입주가 예정된 상태다. 무엇보다 관내 7개 장애인단체가 모여 협의회를 구성하고 직접 공사 설계와 공간 배치에 힘을 보탰으며, 시설 관리까지 맡는다는 데 의미가 크다.

당초 협의회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성장현 구청장은 “마지막 임기인 만큼 누가 후임으로 오든 흔들림 없이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애인복지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구는 그동안 구립 장애인보호작업장과 주간보호센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장애인가정 출산지원금 인상과 더불어 휠체어 수리비 인상 등을 추진해왔다. 또, 성 구청장은 지난달 말 ‘대한민국희망문화복지 10인대상’에 이어 이달 초 ‘자랑스러운 한국장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앞으로도 용산구의 앞선 장애인복지정책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의 전통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