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의회 김 세 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구민이익과 예결위 심사결과 일치 시킬 것”
성북구의회 김 세 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구민이익과 예결위 심사결과 일치 시킬 것”
  • 문명혜
  • 승인 2019.12.0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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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의회 김 세 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성북구의회 김 세 운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성북구 토박이에 건축공학 박사로 성북구의회 인적자산이기도 한 김세운 예결위원장(더민주당, 길음2동ㆍ월곡1동ㆍ월곡2동)은 4년전 마을의 개선점을 토의하고 해결점을 찾는 주민자치 활동인 ‘마을계획단’ 회의에 참여한 일을 계기로 지역정치에 관심을 갖고 작년 6월 지방선거를 통해 성북구의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나고 자란 곳이니만큼 누구보다도 지역사정에 밝은 김세운 위원장은 생활밀착형 지역구 관리가 강점인데, 서울시 자전거 대여 서비스인 ‘따릉이’를 타고 민원을 수집하며 지역을 순회하는 모습은 그의 일상중 하나다.

전공을 살려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 위원장은 <성북구 예산절감 및 낭비사례 공개 조례>를 대표발의했고, 마을미디어, 성평등, 공유촉진 등 수많은 조례를 동료의원들과 공동발의하는 왕성한 입법활동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초심을 잊지않고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초심불망, 마부작침’을 의정철학으로 삼고 있는 김 위원장은 자신을 정치로 이끌었던 도시환경 개선사업과 도시재생사업에 지속적으로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세운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게 내년도 성북구 예산심의 계획을 들어본다.

 

-예산결산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45만 구민을 대표해 내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중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추경예결위원장을 맡았던 경험과 의정활동 현장에서 들었던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하고, 주민의 혈세가 적재적소에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도 성북구의 예산규모는.

“올해 보다 10%인 680억원 늘어난 7488억원으로, 일반회계 7291억원, 특별회계 197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도 예산안을 평가한다면.

“일반회계 예산의 55%가 넘는 역대 최대의 복지예산이다. 소모성 경상경비를 줄여 재정건전성을 지향한 점도 눈에 띈다.”

-예산안중 잘된 부분이 있다면.

“구민안전을 위해 건축안전특별회계가 신설된 것과 복지부문도 세심하게 편성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아쉽거나 꼼꼼하게 살펴볼 부분이 있다면.

“내년도 성북구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자치구 중 하위권인 20% 정도다. 해마다 같은 사업에 비슷한 예산을 편성하는데 결산을 해 보면 집행잔액도 매년 비슷하다.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

-구의회 차원에서 가장 우선 지원할 사업이 있다면.

“얼마전에 성북동 네모녀 사건이 있었다.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구의회에 부여된 중요한 역할이다.”

-예산심의 방향은.

“집행부와 하모니를 이뤄 구민들을 위한 최선의 예산안을 만들겠다. 선심성 예산을 억제하고 공익성과 합리성을 갖춘 예산안이 되도록 심의하겠다.

특히 신규 편성사업은 예산규모의 적정성을 면밀히 살피면서 구민의 이익과 예결위 심사결과를 정확히 일치시키도록 하겠다.”

-예산심사 중인 동료의원과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무원들께는 예산심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삭감, 조정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고, 동료의원들께는 초심을 잃지 말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심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문명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