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도시재생 도깨비영화제 ‘5개 전 작품 수상’
성동구, 도시재생 도깨비영화제 ‘5개 전 작품 수상’
  • 이승열
  • 승인 2019.12.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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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도시재생 도깨비영화제에서 성동구민 작품 수상 싹쓸이
장안평(용답동) ‘장안평, 다시’ 대상… 송정동·사근동·성수동 4작품은 장려상
용답동 도시재생 소통공간 ‘용답나래’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폰       영상제작 수업 모습
용답동 도시재생 소통공간 ‘용답나래’에서 주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폰 영상제작 수업의 모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지난달 서울시에서 주최한 ‘2019년 제1회 서울도시재생 도깨비 영화제’에서 성동구가 출품한 5개 전 작품이 수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도깨비 영화제’는 서울시 전역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사업을 널리 알리고 시민주도의 도시재생 영상 콘텐츠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영화제이다. 

도시재생지역 변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서울도시재생지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와, 도시재생사업의 필수인 ‘시민참여’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도시재생으로 따뜻해지는 도시, 서울’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성동구는 도시재생지역인 성수동, 송정동, 사근동, 장안평(용답동) 주민들이 주도해 만든 영상 5개를 출품했고, 출품작 모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전국 최대 자동차산업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장안평(용답동)의 도시재생을 다룬 <장안평, 다시>는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그 외 작품들은 모두 장려상을 수상했다. 송정동 주민들이 출품한 <송정동이야기: 관심>은 지역을 향한 작은 관심이 모여 송정동을 바꾸는 주민주도 도시재생의 중요성을 영상에 담았다. 사근동 도시재생 주민모임 ‘사근담쟁이’는 지난 7~9월까지 진행한 사근동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의 소규모재생사업 ‘수국화단 가꾸기’와 ‘우편함 달기’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다.

성동구 도시재생의 선두주자 성수동에서는 2개의 작품을 출시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성수동의 모습을 재치 있는 가사와 랩으로 표현한 <서울시 도시재생 1번지 성수동편>과, 성수동을 어른과 아이가 함께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주민 주도의 성수도시재생 사업의 과정과 도시재생축제 ‘꽃길만 걸어요’를 공익광고 형식으로 표현한 <시민이 만드는 도시재생>이 그것이다.

선정된 작품의 시상식은 이달 중순 진행된다. 작품들은 성동구 도시재생사업을 서울시 전역에 알리는 홍보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이러한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 홍보역량을 키우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영상제작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수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지난 여름, 주민 공모사업으로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유튜브 수업을 진행해 어린이 유튜버를 양성했다.

또 지난달 28일부터 4주 동안은 용답동 재생공간 ‘용답나래’에서, 오는 19일과 24일은 사근동 ‘마을활력소’에서 스마트폰 영상제작 기초와 실습, 편집 강의가 각각 진행된다.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생생한 모습과 각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담을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에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작품을 출품하고, 좋은 성적까지 거둬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알리고 함께 참여하고 홍보하는 사업으로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