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둔 23일, 메인이벤트 ‘아티스트 명동을 점령하라’ 예술가 50명 대규모 퍼모먼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명동 일원에서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함께 ‘2019, T-Festa 명동’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의 대표 관광특구인 명동을 빛, 색, 사람, 예술로 묶어내는 행사다. 쇼핑의 명소로만 알려졌던 명동에 대한 이미지를 환기하기 위해,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통해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로 채워갈 예정이다.
먼저 명동 거리에서 ‘미디어아트 트리’를 비롯한 젊은 예술인들의 거리 전시와 아트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미디어아트 트리는 관내 제조기업, 스타트업 그룹, 젊은 예술인 등이 협업해 을지로 조명과 철제로 제작한 구조물을 정화예술대학교 학생들의 영상작품으로 채운 거리 설치물이다. 7일 명동역 근처에 세워졌다.
명동 중심거리인 명동성당~눈스퀘어와 명동밀리오레~우리은행 구간에는 전통문양을 모티브로 만든 하늘조각보와 거리 갤러리도 설치됐다. 또 명동역 부근에 조성되는 이색 이글루텐트에서는 버스킹이 이어지며, 명동 입구(롯데백화점 맞은 편)에는 아크릴 포토존이 마련된다.
23일에는 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아티스트 명동을 점령하라’(Artist, Occupy Myeong-dong!)가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입은 50인의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거리 곳곳에 부착하는 대규모 퍼포먼스다.
21일부터 25일까지 명동성당 앞에서는 ‘명동겨울밝힘 마켓’이 열린다. 그동안 모집한 스타트업 참여자와 명동성당 소속 참여자들이 운영하는 자리로, 명동을 지나는 누구나 간단한 체험과 함께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다.
앞서 17일부터는 명동성당 앞에 ‘소원의 벽과 드림캐쳐’를 설치해, 일대를 방문한 시민과 관광객들이 올해 마무리 소감, 새해 소원 등을 적을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구는, 명동 거리 곳곳에 스피커를 마련하고 이달 내내 크리스마스 캐럴을 틀기로 했다. 언제부턴가 거리에서 듣기 힘들었던 캐럴이 크리스마스와 가장 어울리는 명동에서 울려퍼진다.
서양호 구청장은 “쇼핑 공간만이 아닌 즐길 거리도 풍부한 명동을 만들어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 방문객과 주민들도 다시 찾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