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수상
은평구,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수상
  • 문명혜
  • 승인 2019.12.1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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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동 도서관마을’ 최우수상…지역밀착형 생활 SOC 모범사례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2019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최우수상 수상과 관련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2019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최우수상 수상과 관련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2019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후원하는 ‘2019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생활SOC 모범사례인 ‘구산동 도서관마을’이 최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올해 처음 제정된 ‘2019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은 생활 밀착형 공간을 만들어 공간복지 분야(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체육시설, 독서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 주민들이 복지혜택을 누려야 한다는 개념)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기초자치단체를 선정, 시상한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문화 소외지역인 구산동 주민들의 공공도서관 건립에 대한 열망이 모아져 이뤄진 대표적 사례다.

2006년 도서관 건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2012년 ‘더불어 만들어가는 책마을 조성사업’과 2013년 ‘꿈을 찾는 만화도서관 건립’ 등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서관 건립 예산을 확보, 추진한 결과 2015년 11월 개관했다.

현재 도서관이 들어선 자리는 당초 다세대주택 8동과 그 사이에 막다른 길을 끼고 있는 곳이었다. 무작정 새 건물을 짓기보다 예산도 절감하고 기존 마을풍경과 어울릴 수 있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노후한 5채는 철거하고 다세대주택 3채는 리모델링했다.

서로 다른 층고를 가진 건축물들이 한데 엮이면서 생기는 예측불허 공간과 특이한 동선 체계가 마치 마을 골목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소통하는 마을공동체와 재생의 가치를 반영한 공공도서관이자 주민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은평도서관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 주민들이 원하는 맞춤형 건물인 구산동 도서관마을은 ‘2016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상’, ‘2016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2018년 지역밀착형 생활 SOC의 모범사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되는 등 공간복지 분야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민관협치로 만든 구산동 도서관마을이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공간복지를 확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