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해소 전력
중구,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해소 전력
  • 이승열
  • 승인 2019.12.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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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단수 등 686가구 실태조사… 소액 건강보험료 지원대상자와 비주택 주거자도 조사
중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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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내년 2월까지, 극심한 생활고로 건강보험료나 관리비 등이 밀린 위기가구를 찾아 안전한 겨울나기를 돕는다.

우선 이달까지 단전·단수 가구, 건강보험료·공동주택관리비 체납자, 휴폐업자, 세대주 사망 가구 등 686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실태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사회안전망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발굴대상 범위를 예년보다 대폭 확대했다. 연금이나 건강보험료 체납가구의 범위를 6개월 체납에서 3개월 체납으로 넓히고, 위기가구 신고의무자에 공동주택 관리자를 포함시켰다. 공동주택 관리비를 3개월 이상 체납하는 가구에 대해서도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또한 구는 내년 1월까지 월1만4000원 이하 소액 건강보험료 지원대상자 332명에 대해서도 생활실태 파악에 나선다. 

이밖에도 여관, 고시원, 여인숙 등 345개소 비주택 주거자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벌여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있는지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여기에 17개 기관 32종 정보로 확대 형성된 복지부문 공공빅데이터도 위기가구 발굴에 적극 활용한다. ‘행복e음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단전, 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국민연금 체납 정보를 통해 위기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서양호 구청장은 “소외되는 계층 없이 중구민 모두가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전방위적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